김택연 시즌 첫 블론세이브, 두산-KT, 연장 끝에 3-3 무승부

2025-05-01

두산과 KT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3-3으로 비겼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6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고 김재환이 3타점을 기록했지만 김택연이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 KT는 패색이 짙은 9회 안현민이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거뒀다.

1회부터 KT가 앞서나갔다. 1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최원준의 초구를 강타해 비거리 143m 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강백호의 부상 복귀 첫 홈런이자 시즌 4호 포.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케이브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두산 베어스는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에서 박계범의 번트 실패와 양석환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되며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6회말, 두산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인태의 볼넷,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폭투로 1아웃 1,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5번 타자 김재환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6회말 KT의 2루수 장준원이 조수행의 도루 때 포구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면서 왼 발목을 접질렀다. 선수 간 충돌은 없었으나, 장준원은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7회부터 양 팀의 불펜이 가동됐다. 두산의 필승조 박치국이 1.1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으며 KT 타선을 압도했다. 이후 ‘오늘 1군에 첫 등록된 고효준이 등판해 0.2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를 기록, KBO 복귀를 알렸다. KT는 우규민과 이채호가 차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KT의 뒷심이 매서웠다.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안현민이 9회 초 두산의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안현민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김택연의 첫 블론세이브.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흘러갔다.

양팀은 10회와 11회 점수를 뽑지 못하며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양팀 모두 11회에 1사 3루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으나 오늘도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제 몫을 했지만 승리를 추가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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