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네덜란드 농업의 차이

2025-01-20

[전남인터넷신문]우리나라 농업은 현재 농업 종사자의 고령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젊은이들이 농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하고 유입되고 있기는 하나 우리나라의 농업은 꾸준히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농업 종사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높고, 후계자가 부족함에 따라 방치된 농지의 존재 등 해결해야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정부에서는 농산물의 수출에 의한 경쟁력 향상 등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식량자급률은 2022년 기준 46%로 주요 식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곡물자급률의 경우 20%대로 가까운 일본보다 낮은 수치이고, 중국(약 90%) 미국(약 120%)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식량 자급률이 낮은 원인으로 국토 면적이 좁다는 이유가 우선적으로 대두되는데, 농업대국인 네덜란드는 국토 면적이 41,526㎢로 남한(100,210㎢)의 5분의 2 정도에 불과하고, 국토의 4분의 1은 해수면보다 낮다. 인근의 프랑스나 독일과 같은 광대한 농지를 갖지 않는 가운데서도 농산물의 압도적인 수출량을 자랑하고 있다.

국토 면적이 남한 면적의 5분의 2 정도에 불과한 네덜란드가 어떻게 해서 농업 대국이 될 수 있었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매체와 연구 보고서에 나와 있는데, 간략하게 되새겨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산업으로서의 농업 정책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옛 농업성이 경제성에 통합된 것처럼 농업은 산업의 한 분야가 되고 있다. 농업 정책은 산업 진흥으로서 취급되어 기술 개발을 중시한 예산 책정으로 농업 예산의 22%가 연구개발에 충당되고 있다. 기술을 다루는 교육·연구기관의 역할을 일원화해서 관리함으로써 기술개발과 그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인재의 육성을 일관되게 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세계 1위의 농업대학 연구소인 네덜란드의 바헤닝언 (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 Centre(WUR) 연구소와 국가 식품 클러스터의 협력에 의한 세계 최대의 '푸드 밸리'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1,500개 이상의 식품 및 화학 관련 기업이 모여 있다. 이업종 관련 시스템과 산학관 연계를 통해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다. 네덜란드에서 실제로 생산성이 높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재배 품목의 수를 제한하고 대량 생산을 위해 소수의 품목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은 비즈니스에서 자주 사용되는 선택과 집중의 개념이다.

네덜란드에서는 토마토와 피망 등의 채소와 튤립 등의 꽃을 재배하는 기관 원예가 재배 면적의 79.8%를 차지한다. 소수의 재배 품목에 집중하는 것에 의해 생산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노하우를 개발하기 쉬워진다. 또한 품목을 통합함으로써 재배, 수집, 유통, 판매 등의 일련의 작업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상당한 노동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상품 통합의 결과로 생산된 농산물의 자급률은 급격히 증가하나 다른 농산물은 수입에 의존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그렇지만 네덜란드는 유럽의 각국과 육로로 연결되어 있어 대규모 시장에서는 무역이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네덜란드는 프랑스, 독일 등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와 가까워 고부가가치 과일이나 채소를 잘 팔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째는 스마트 농업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다. 스마트 농업 기술은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집약적 대량 생산에 필수 요소이다. 네덜란드는 일찍부터 스마트 농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력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네덜란드의 토마토 재배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유럽에서 가장 높다. 이는 수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자동 제어를 통해 노동력을 절약함으로써 인건비가 절감되고 비용이 절감되어 수익률이 높게 된다. 네덜란드는 위와 같이 좁은 국토 면적이지만 기술중심과 효율적인 농업 생산, 유럽이라는 시장의 존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업대국이 되었다. 우리나라 농업 또한 이러한 사례와 우리의 농업환경에 대한 분석과 적절한 대응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성공 모델국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자료 출처]

日本の農業の特徴とは?世界の農業との違いについて解説(https://inochio.co.jp/column/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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