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25] K-레이다, 독보적 기술로 방산 첨병 역할

2025-10-14

한화시스템

지상·해상·항공·위성까지 운용 가능

첨단 레이다 개발로 기술 경쟁력 입증

UAE·사우디 등에 수출 계약도 맺어

한화시스템은 약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최첨단 다기능레이다를 개발 중인 국내 유일한 업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천마탐지추적레이다, 철매-II 다기능레이다, 함정용 추적레이다 개발 등을 시작으로 다기능레이다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왔다. 최근엔 한국형 전투기(KF-21) 등 전투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를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차기호위함(FFX-B3),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다기능레이다(MFR·Multi-Function Radar) 및 425 위성의 초고해상도 레이다 센서(SAR)등 지상·해상·항공 및 위성까지 운용 가능한 첨단 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 미사일방어체계 핵심

전 세계적으로 미사일 요격체계 기술은 소수의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패트리어트(Patriot)’로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체계’는 지상에서 공중의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다.

이 중 ‘레이다’는 패트리어트(Patriot) 본래 명칭이 ‘요격용 위상배열 레이다(Phased Array Tracking Radar to Intercept On Target)’일 정도로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의 가장 주요한 자산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는 유도무기체계의 핵심 센서로,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다. 1대의 3차원 위상배열 레이다로 ▶탐지·추적 ▶피아식별 ▶재밍(jamming·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과 같은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해외 선진국의 최신 기술과 동등한 능동위상배열안테나(AESA)를 적용해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2024년 7월엔 사우디아라비아와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입증했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조기에 파괴하는 지대공 방어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해 개발한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Long-Range MFR)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에 적용된다.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는 다수의 표적 탐지·추적과 항공기 피아식별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데, 중고도 탄도미사일 및 항공기 등에 대응하는 중거리용 다기능레이다와 달리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및 원거리 항공기, 장거리 순항미사일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의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는 천궁과 천궁-II 다기능레이다의 항공기·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등의 핵심 알고리즘을 고도화했으며 ▶탄도미사일 탐색 영역 ▶탐지추적수와 전자전대응능력 ▶피아식별 능력도 대폭 향상했다.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이 확대되고 단·중·장거리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3축 미사일 방어체계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 또한 후속 수출 제품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사정포 요격체계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 중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해 개발 중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LAMDMFR)’는 다수의 위협체에 대한 표적을 동시에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다. 특히 다발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장사정포를 실시간으로 탐지·추적·요격할 수 있어 ‘한국형 아이언돔’이라 불린다. 또한 좁은 영역에 군집해 진입하더라도 이를 개별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능력과 표적을 요격한 후에 발생하는 파편과 실제 로켓 표적을 분류·식별할 수 있어 복잡하고 긴박한 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투기의 전면부에 탑재돼 ‘눈’ 역할을 하는 AESA(능동위상배열·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는 공중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다다. 기계식 레이다보다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할 수 있다.

미국·유럽·이스라엘·중국·일본 등 소수의 선진국만 보유한 첨단 레이다 기술의 정수인 만큼 국내 기술로만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예상됐다. 하지만 개발 착수 4년 만인 2020년 8월,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 레이다 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했다. 올해 8월부터는 KF-21에 탑재될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레이다는 최근 수출 행보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 방산 전시회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해 K-레이다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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