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나선 LG이노텍··· AI 융합 CES 2026 로드맵 기대감에 상승

2025-12-04

LG이노텍이 내년 CES 2026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는 호재와 외국인·기관의 집중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영진 교체에 따른 사업 다각화 기대감에 따라 업종 내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Quick Point!

LG이노텍, CES 2026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 대거 공개 예정

외국인·기관 매수세 유입과 경영진 교체로 주가 반등세

사업 다각화와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 확대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9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2.77%(7500원)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2월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날 장중엔 28만원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반등을 이끈 배경으로는 LG이노텍의 CES 2026 참가를 통한 미래 사업 로드맵의 구체화와, 인공지능(AI) 융복합 솔루션에 대한 시장 기대, 국내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개선 등이 포괄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기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전기차 목업 등 대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통신·조명 부품 20종,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과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 등 혁신 기술이 해외 완성차·글로벌 투자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소프트웨어가 접목된 일괄 '턴키' 솔루션의 확대는 글로벌 밸류체인 내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최근 문혁수 대표이사의 사장 승진을 계기로 광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자율주행·반도체·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 사업군으로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 라이다 업체와의 협력, 차량용 모듈 및 로봇 센싱 부품 공동 개발 등 신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광학사업부 매출 비중이 여전히 80%를 상회하는 점과 신사업 매출 실적화가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미래 부문 매출 8조원 이상, 비중 25%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기술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1월 한 달간 각각 1003억원, 21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 들어 지난 3거래일(3일 장마감 기준) 동안만 397억원, 297억원 어치를 추가 순매수하며 LG이노텍 주가의 상승세를 가속화하며 단기 탄력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70위에 위치한 LG이노텍의 시가총액은 6조6386억원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은 20.54배(12월 기준)로 동일 업종의 PER 72.03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외국인 지분율은 28.15%로 추가 유입 여력이 있으며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신모델 라인업 개편과 베트남 생산 확대에 따른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단기 실적 기대감은 충분하다"며 "이에 따라 현재 업종 내 4분기 호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