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붕괴 환자 치료 전략 알려
노인 증가하고 퇴행성 질환 늘어나면서 연하장애 증가
대한턱관절교합학회 학술대회(회장 김성택)가 12월 7일부터 8일까지 ‘개원의를 위한 교합붕괴 환자 치료 전략’이라는 주제로 양일간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 소강당 및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김성택 회장은 “턱관절 질환은 구강악안면 영역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이며, 비치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라며 “교합과 턱관절 장애는 치과치료와 연관되어 이에 대한 의료분쟁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교합에 대한 최신 지식과 임상 노하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7일 첫날 소강당에서는 TMD진단 로직트리 프로그램(TMD wise)을 이용한 턱관절질환의 진단에 대해 김성택 회장이 직접 강의했으며, 8일에는 대강당에서 마모 치열의 교합적 접근과 관련해 조리라 교수(강릉원주대 보철과)는 ‘교합과 보철적 관점에서의 치료전’에 대해, 안진수 교수(서울대 치과생체과학교실)는 ‘재료적 관점에서의 치료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또 디지털과 교합 관련 강의는 송주헌 교수(조선대 보철과)가 ‘디지털 바이트 채득의 허와 실’을 강의하고, 박찬 교수(전남대 보철과)가 ‘디지털을 활용한 교합의 진단’에 대한 방법을 공유했다. 이어 이정진 교수(전북대 교수)는 ‘디지털 덴쳐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김형섭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는 ‘연하장애 환자의 재활치료’강연을 통해 “최근 노인 인구가 많아지고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과 퇴행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연하장애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재활치료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미각을 상실한다”라며 강의를 통해 치과의사가 상식적으로 갖고 있어야 할 연하의 생리에 대한 기본 개념 정리를 주로 살펴봤다.
특히 VEFSS 동영상과 함께 판독자를 보면서 연하과정이 손상된 경우 어떤 보상기법과 회복 기법을 통해 식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강의했다.
이어 이화정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치과수복클리닉) 교수는 ‘연하장해 환자의 보철 치료’강의를 통해 연하장애 환자의 치과 치료를 위한 평가 과정과 치아 상실, 잔존 치조제의 흡수, 구강 건조증, 구강내 감염, 구조 이상 등의 문제가 환자의 연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고정성 및 가철성 보철 수복에 있어 고려해야하는 점과 연하장애 환자를 진료하는 경우에 있어 임상가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 교수는 “대다수 노인들이 연하장애를 노화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구강암 발생빈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적절한 관리를 위한 대처방법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8일 열린 100분 토론 세션에서는 많은 연구자와 임상가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심한 견해 차이를 보이는 교합고경 증가의 필요성에 대해 4명의 패널들이 실전토론을 통해 치과의사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치료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