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나는 접착 수복의 집대성’주제로 열려

2024-12-11

박정원 회장 인터뷰-“개원가가 필요로 하는 ‘접착’을 깊이있게 다루는 학회”

다양한 분야에도 도움되는 ‘접착 집대성’ 주제로 성공 이끌어

치과재료 평가 시스템은 치과산업 발전에도 도움될 것

제29회 한국접착치의학회(회장 박정원) 추계학술대회가 12월 8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 및 옴니버스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정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접착치의학회는 임상에 실제 도움이 되는 evidence based treatment를 추구하는 치과의사들과 함께 지난 18년간 성장해왔다”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일상에서 만나는 접착 수복의 집대성”이라는 주제로 소아치과부터 보존, 보철, 교정을 아우르는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마지막으로 회장 임기가 끝나게 된다. 그동안 성공적인 학술대회 준비 및 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이사님들과 고무님, 감사님들 그리고 많은 업무처리를 해주신 실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상엽 신임 회장님과 이사분들이 더욱 학회를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첫 강의에 나선 민수영 원장(연세웃는아이치과)은 ‘유치 2급 레진의 오답노트, 그리고 SDF’강연을 통해 “유치 인접면 우식을 레진으로 직접 수복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있다”라며 “프렙, 방습, 접착제 적용, 광중합, 수복물 형태 등에서 생긴 문제는 치수 노출, 미세누출, 수복물 탈락, 2차 우식, 식편압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또한 술식 이전에 거치는 통증 조절과 불안 조절에서의 어려움은 이 모든 문제들의 발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 원장은 “SDF 도포를 통해 치수 상태, 아이들의 행동상태 등을 알 수 있다”라며 “도포 간격의 경우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6개월~1년 기준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민 원장은 좋은 예후를 위한 임상 포인트, 문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SDF의 활용에 대해 정리했다.

이어 조경모 교수(강릉원주대 치과보존학교실)는 ‘FRC-Post 수복의 전과정 단숨에 꿰뚫기’에서 “포스트는 외상이나 광범위한 치아우식으로 인해 치관부 치질의 상실이 심각하여 치관부를 전장관으로 수복해야 할 때 전장과 하방의 치관부 구조가 탈락하지 않도록 치근에 장착하는 구조물로써 과거에는 금속성 재료를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섬유강화복합레진 포스트를 주로 이용한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FRC-Post는 치근과 치관부 구조에 접착하여 응력을 분산해 치근 파절의 가능성을 줄이면서 유지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게 되므로 접착이 매우 중요한 재료”라며 “하지만 좁고 긴 치근안의 포스트 공간에 접착을 위한 완벽한 표면처치는 매우 힘들므로 완벽한 접착을 이루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교수는 강연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FRC-Post의 접착을 이루면서도 빠르고 간편하게 술식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임상 과정을 짚어보면서 그 기본이론을 정리하고 실질적 활용의 준비까지 가능한 접근을 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무엇보다 Post를 한다는 것은 근관에 Post를 넣는 것을 의미하기 전에 Post 전에 근관치료가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Tapered한 Post가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사전 및 현장등록을 포함해 4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2년 임기를 마치는 박정원 회장은 차기 대한치과보존학회장으로 내정됐다.

미니 인터뷰

접착치의학회 박정원 회장 인터뷰

“개원가가 필요로 하는 ‘접착’을 깊이있게 다루는 학회”

다양한 분야에도 도움되는 ‘접착 집대성’ 주제로 성공 이끌어

치과재료 평가 시스템은 치과산업 발전에도 도움될 것

올해 접착치의학회 참석 인원은 450여명에 달한다. 이번 학회를 끝으로 접착치의학회 회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박정원 회장을 덴탈아리랑에서 만났다.

Q. 접착치의학회 학술대회의 참가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접착치의학회의 학술대회가 개원가의 많은 참여를 이끈 데는 ‘훌륭한 연자들의 알찬 강의 주제’ 덕분이다. 특히 이번 학회는 ‘일상에서 만나는 접착 수복의 집대성’을 주제로 했다.

접착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매우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점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듣기를 원하는 경우, 접착치의학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물론 여러 학회에서도 접착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지만 아직 전문적인 강의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우리 학회는 타 임상 분야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는 융합적인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런 면에 중점을 두어 접착에 관한 내용들을 한자리에서 정리해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접착치의학회는 실제 임상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알고 싶어 참여하는 분들이 많다. 참가자중 비 학회 회원 등록자가 많은 이유도 강의 내용들이 연구 기반보다는 실제 임상에 좀 더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들에 초점을 맞춘 개원가가 필요로 하는 강의를 준비하다 보니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Q. 임기 동안 기억나는 순간은?

우리 학회에서 그 동안 좋은 강의를 제공해드리고자 한 것과 부스 참여 기업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 재료 평가와 같은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학회와 치과업계가 함께 치과 산업을 발전시켜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

접착치의학회가 처음 시도한 재료 평가사업은 신제품을 론칭할 때나 실사용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할 때 전문가인 우리 학회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 같은 플랫폼은 일반적인 의견보다 접착치의학회 회원과 대학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가급적 업체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학회의 평가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평가가 상업적인 목적이나 업체의 의견과는 독립적인 실제 재료 자체에 대한 독립적이고 좀 더 있는 그대로의 약간 날 것 같은 솔직한 평가를 하고 개개인의 의견이나 세부 내용을 업체에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앞으로 접착치의학회가 나아갈 분야는 새로운 집행부에서 잘 이끌어가실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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