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미국 관세 차별화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5%로 인하하면서 한국산 자동차는 25% 고율 관세를 계속 부담하게 됐다.
■ 한미 통화스와프 현실성 부족과 달러 의존도 심화: 한국 정부가 제안한 무제한 통화스와프는 연준의 엄격한 3대 요건(글로벌 달러 유동성 부족, 신흥국 금융충격, 미국 경제 역파급) 미충족으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 중국 반독점 압박 강화와 미중 갈등 재점화: 중국이 미중 4차 무역회담 과정에서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를 공개하며 미국에 대한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투자 줄어들까 조바심 났나…트럼프 또 “외국기업 투자 위축 원치 않아”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을 겁주거나 위축시키고 싶지 않다”며 “(외국 숙련공들이) 미국인에게 복잡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훈련시켜주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 특히 관련 분야로 반도체·컴퓨터·선박·기차 등을 꼽고 “우리는 과거 이들 분야에서 뛰어났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민 당국의 한국인 317명 구금으로 전 세계 기업의 대미 투자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자 각국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특정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면서 “내가 방한 중 재확인한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하며 사실상 한국을 향한 메시지임을 나타냈다.
2. “美, 금융위기 아니면 안해주는데”…연준 상대해야 할 韓銀 ‘곤혹’
- 핵심 요약: 정부가 교착상태에 몰린 미국과의 협상을 돌파할 카드로 한미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꺼내 들었다.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5조 원)를 투자하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하락)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주체는 미국 재무부가 아니라 독립기관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라는 점, 현재 한국의 상황이 연준의 통화스와프 체결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아울러 이번 문제를 책임져야하는 한국은행 내부에서는 불쾌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으며 당장 스와프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상설인지, 한시적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현재 둘 다 실현될 확률은 큰 상황은 아니다. 상설 통화스와프는 대부분 기축통화국과 체결한 상태고 우리나라가 한시적 통화스와프를 맺기에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8월 말 기준 413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인 2021년 10월(4692억 달러) 대비 줄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환율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3. 트럼프, 틱톡 매각 합의 시사…中은 엔비디아 ‘반독점 위반’ 압박
- 핵심 요약: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자국 반(反)독점법을 위반했다고 15일 알렸다. 미국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4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쟁 당국인 국가시장규제국은 이날 한 문장으로 된 성명서를 내고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국가시장규제국은 2020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제조 업체인 멜라녹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 제한 행위를 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놓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당시 중국 당국 측은 엔비디아가 신제품을 제공한 뒤 90일 안에 경쟁사에도 정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을 달아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4차 회담 직전인 이달 13일(현지 시간) 미국산 아날로그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바 있고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취한 집적회로(IC) 관련 조치가 반(反)차별 조치가 아닌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자국 반도체 업계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의 맞대응 성격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日 16일부터 車관세 15%…한국차 비상
- 핵심 요약: 미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에 이어 일본산 자동차 등에 부과하는 품목 관세를 대폭 낮추면서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최대 라이벌인 일본 차(15%)와 달리 25% 고율 관세가 유지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불리한 위치에 몰리게 됐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수출되는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 관세가 16일(현지시간)부터 현행 27.5%(기본 2.5%+품목 25%)에서 15%(기본 2.5%+품목 12.5%)로 인하된다. 미일은 7월 말 상호 관세와 자동차·부품 관세를 각각 15%로 내리는 대신 일본이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8월 7일부터 상호 관세를 15%로 적용했고, 자동차·부품 관세 인하는 미뤄왔다. 이번 관세 인하로 일본산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떨어지고 한국산 자동차는 25%를 계속 부담하게 되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누벼온 현대차·기아가 유탄을 맞을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5. 코스피, 전인미답 3400선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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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전인미답(前人未踏)’이었던 3400 고지에 올라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에 마감하며 12일 세운 최고치(3395.54)를 다시 경신했다. 이달 2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2019년 9월 4일부터 24일까지 13거래일간 오른 후 최장 기간이다. 코스피가 3400 선을 돌파한 데에는 정부가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 외국인 매수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와 반도체주가 크게 뛴 효과도 뒷받침됐다. 실제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고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5.61포인트(0.66%) 오른 852.69로 거래를 마감했다.
6. 金에 붙은 ‘김치 프리미엄’ 다시 꿈틀댄다
- 핵심 요약: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국내 금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지는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15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KRX 금 시장에서 1㎏ 골드바 현물의 1g당 가격은 16만 6600원으로 국제 금 시세(16만 2650원) 대비 2.43%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국제 금 시세가 6.67% 상승하는 동안 국내 금 시세가 9.0%나 뛰면서 국내외 금값 격차가 벌어진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금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국제 시세와 괴리가 벌어지는 현상으로 KRX 금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내 금 시세는 국제 금 시세, 원·달러 환율, 국내 수급 등 다양한 요인으로 결정되는데 국내 수급이 급격히 쏠릴수록 국내 금값이 유독 비싸진다. 실제로 KRX 금 현물 가격이 16만 774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9일 기준 김치 프리미엄은 3.31%까지 튀었다. 이는 올해 3월 7일(3.24%) 이후 6개월 만에 최대로 당시 개인 순매수 금액이 416억 원으로 전일 대비 210% 급증하면서 국제 금 환산액(16만 2360원) 대비 국내 시세가 급격히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국 관세 차별화가 한국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A. 일본 대비 한국의 불리한 관세 구조로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 압박이 예상됩니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면서 한국산은 25% 고율을 유지하게 되어 현대차·기아 등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에 있으며, 관세 부담을 현지화로 회피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한미 무역협상 교착 시 상호관세가 15%에서 25%로 되돌아갈 위험도 있어 수출 의존 기업들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Q. 한미 통화스와프 가능성이 낮다면 원화 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A. 달러 강세 지속 시나리오에 대비한 환헤지 전략이 핵심입니다. 한국의 무제한 통화스와프 제안은 연준의 엄격한 3대 조건(글로벌 달러 유동성 부족, 신흥국 금융충격, 미국 경제 역파급) 미충족으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현재 한국 외환보유액이 4136억 달러로 안정적이어서 위기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화 자산 투자 시 환헤지 전략을 강화하시고, 달러 표시 한국 ETF나 ADR을 활용해 환율 리스크를 회피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미국 관세 차별화 대응: 일본 15% vs 한국 25% 격차로 현지 생산 역량 보유 기업 선별 투자 필수
✓ 달러 패권 연장 대비: 무제한 스와프 불발로 달러 자산 비중 확대, 원화 자산 환헤지 전략 강화
✓ 미중 갈등 재점화 헤지: 기술주 지역별 분산 투자로 미국·중국 집중 리스크 회피 전략 구사
✓ 한국 증시 과열 경계: 코스피 3400선 돌파 후 변동성 확대 대비 단계적 매수·수익실현 구간 설정
✓ 김치 프리미엄 회피: 국내 금 현물 대신 국제 시세 추종 ETF 활용, 금 투자 비중 적정 수준 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