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내년 인기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와 강민철 넥슨 사업실장은 이달 20일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비노기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그동안 넥슨에서 꼭 성공시키고 싶었던 북미 지역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한 곳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떤 권역이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성실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이 올해 3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직후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결제 스트레스를 줄인 수익모델(BM) 설계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와 인기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넥슨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의 이용자 리텐션(잔존율)은 1일 기준(D1) 61%, 14일 기준(D14) 42%로 넥슨이 역대 출시한 게임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강 실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던 제작진의 철학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다”며 “1020세대 이용률이 73.1%에 달하고, Z세대(1997∼2006년생)가 선호하는 MMORPG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디렉터는 “대상을 꼭 받고 싶다”며 “게임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의 기대감으로 여기까지 왔고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