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27일 단행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미래 먹거리 사업에 집중한다.
GS리테일은 27일 편의점·슈퍼마켓의 퀵커머스 전담 조직을 승격시키고, 홈쇼핑에서는 상품 및 온라인 커머스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리테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성장 동력 창출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플랫폼BU 산하 O4O(Online for Offline) 부문에 퀵커머스실을 격상시키고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거점으로 빠른 배송을 강화할 방침이다.
편의점은 영업부문 산하에 신선 강화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상권과 고객에 맞는 점포별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근거리 장보기 콘셉트 매장에 집중해 신선 제품도 강화한다. 정춘호 GS리테일 수퍼사업부장(전무)이 편의점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편의점 사업의 경쟁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가맹영업팀을 증설해 가맹점 출점을 늘린다. 상품 측면에서는 신선MD부문 산하에 농산 카테고리별 조직을 전문화해 신선 식품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홈쇼핑BU에서는 GS샵을 이끌던 박솔잎 BU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홈쇼핑사업부와 모바일사업부를 ‘통합채널사업부’로 재편하는 등 홈쇼핑 사업의 구조와 체질을 개선한다. 카테고리별 상품 전문성에도 힘을 준다. 특히 홈쇼핑 H&B 부문은 뷰티푸드사업부문과 헬스사업부문으로 나눠 핵심 카테고리 상품을 강화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본업 경쟁력을 혁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용퇴를 결정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2025년 또한 치열한 해가 되겠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으로 강하게 준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함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남은 2024년도 끝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