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아파트~” 지난해 10월 17일 발매된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싱글곡 'APT.'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세계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 곡은 발매 이후 11주 연속 빌보드 차트 '핫 100' 상위권에 머무르며 K팝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죠. 로제뿐만 아니라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 그룹 스트레이 키즈 등 다른 K팝 가수들도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고요. 이렇듯 K팝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음악에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해요.
독일 시인이자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음악이 없는 삶이란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음악을 삶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겼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친구 삼아 함께 성장했죠. 엄마 배 속에서는 태교로 음악을 처음 만났고 이후 옹알이를 하면서 멜로디를 익히고 말을 할 때쯤에는 자연스럽게 동요를 불렀습니다. 음악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장점을 갖고 있죠. 유년 시절에는 자장가를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가 하면,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들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노래를 통해 감정을 다스립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가장 좋아하는 음악으로 가수 밥 딜런의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The Times They Are A-Changin)’을 꼽으며 이 노래를 통해 마인드컨트롤했다는 일화가 있죠. 그는 애플에 복귀했을 때 “지금의 패자가 훗날 승자가 되리”라는 밥 딜런 노래 가사 일부를 되새기며 자신감을 북돋웠다고 해요.
이처럼 음악은 우리 일상을 치유해주는가 하면 용기를 선사하죠. 음악이 뇌의 여러 부분을 자극해서 이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해요. 우선 멜로디는 전두엽과 측두엽을 자극하고, 가사는 브로카(Broca) 영역이라는 언어를 담당하는 뇌를 자극한다고 알려졌어요. 그래서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 음악에 매료된 특정 시기가 생각나거나 이와 관련한 추억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거라고 설명합니다. 또 노래를 들을 때면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출된다고 해요. 어떤 음악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면 이는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났다는 신호인 거죠. 이렇듯 우리는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여러 통계도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음악 콘텐트 이용자 1만4000명(만 10~69세)을 대상으로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난해 12월 말 발표했어요. 이 조사에 따르면 거의 매일 음악을 듣는 이용자가 48%로 집계됐는데요. 그중 10대 청소년의 경우 거의 매일 음악을 듣는 비율이 57.8%로 평균보다 높았고, 주 1회 이상 음악을 이용하는 비율은 93.4%에 달했습니다. 음악 감상 시간(1회 이용 시)의 경우 평균적으로는 ‘30분 이상~1시간 미만’이 36.8%로 가장 높고, 이어서 ‘10분 이상~30분 미만’(33.7%), ‘1시간 이상~2시간 미만’(13.9%), 2시간 이상(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10대의 경우 ‘10분 이상~30분 미만’(36.0%), ‘30분 이상~1시간 미만’(29.9%), ‘1시간 이상~2시간 미만’(15.6%), 2시간 이상(10.4%) 순으로 2시간 이상 음악을 감상하는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죠.
초등학생 장래희망에도 음악 관련 직업이 상위권에 나타납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해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학부모·교원 3만8481명을 대상으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8위에 가수·성악가(3.2%)가 집계됐어요. 가수나 성악가뿐 아니라 음악 관련 전문직종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수를 비롯한 아티스트와 협력해 음악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녹음 세션을 조율하는 음악 프로듀서, 음악을 작곡하고 편곡하는 역할을 하는 작곡가, 노래 가사를 쓰는 작사가, 음악 녹음·믹싱·마스터링 등 음향 기술 관련을 담당하는 음향 엔지니어 등이 이에 해당하죠.
이와 같은 장래희망을 이루려면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흥미를 갖고 관련 경험을 쌓는 게 좋은데요. 매번 전문적인 음악 장비로 작업하면 좋겠지만, 고가의 장비를 개인이 다 구비하기란 쉽지 않죠. 청소년들의 음악적 역량을 넓힐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청소년 음악 특화시설인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가 2023년 6월 서울 양천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음악센터는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관련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경제적 여건이나 음악적 기량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음악을 영위하고 이를 통해 휴식할 수 있는 곳을 지향해요. 다채로운 음악·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여러 공간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음악을 향유하는 것을 넘어 직접 싱글앨범을 제작하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까지 펼치죠. 서울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청소년들도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소리지음(이하 음악센터)에 방문해 음악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과 음악을 통해 어떤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에 가다
김이솔·박서후·이성빈 학생기자를 반갑게 맞아준 음악기획팀 김나람 홍보담당은 음악센터에 대해 "뮤지션을 꿈꾸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편하게 음악 창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죠. 그러면서 "혹시 악기를 연주하거나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기자 있어요?"라고 질문했어요. 이에 성빈 학생기자가 "네. 저는 음악도 좋아하고 9살 때부터 첼로를 배우고 있어요. 여기에 첼로를 연주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제가 보여드릴게요"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죠.
"음악센터는 성빈 학생기자처럼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이용하기 좋아요. 1층부터 6층까지 레코딩 스튜디오·합주실·영상제작 스튜디오 등 음악 전문 시설들로만 구성됐는데, 특히 이런 전문장비는 전국 유일무이하죠. 1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도 있는데요. 이 공연장에서 1년에 50회 정도의 크고 작은 공연을 열고 있어요." 음악센터는 청소년 아티스트를 위한 음악창작 허브의 역할도 하는 겁니다. 이 부분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의 음악창작소와는 조금 다른 방향성이죠. 음악창작소는 지역 기반 뮤지션 발굴 등 지역 시민 문화 향유 확대를 통해 지역 음악 산업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설립된 곳이거든요.
김 담당은 음악센터 2층부터 차례대로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2층은 청소년들의 노래·합주 전용 연습 공간으로 합주실 3곳과 개인 실기실 4곳으로 이뤄져 있죠. 김 담당은 "청소년들의 악기별 개인 연습은 물론 그룹별 합주가 가능한 앙상블 전용 공간으로 청소년들이 악기를 습득하는 데 있어 최적화된 시설을 자랑해요"라며 합주실 문을 열었죠. 드럼 세트부터 베이스 앰프, 신시사이저(Synthesizer), 마이크 등이 잘 정돈된 합주실을 본 소중 학생기자단은 “우와” 하고 소리치며 악기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드럼 스틱을 쥔 이솔·성빈 학생기자가 밴드의 일원이 된 것처럼 신명 나는 연주를 선보였죠. 이들을 바라보던 서후학생기자 역시 신시사이저 건반을 손으로 톡톡 건드려보기도 하고 마이크를 잡고 로커(rocker)와 같은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 담당은 “청소년 시기 합주는 협동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좋고 단원들과의 정서적인 유대감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도 있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죠”라고 설명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 합주를 마친 이솔 학생기자가 "이런 악기들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라고 묻자 김 담당은 "음악센터 공간대관을 신청하거나 동아리를 등록한 후 합주실 신청을 하면 돼요. 동아리는 1인부터 가능하니 지역과 상관없이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어요.
합주실에서 신나게 연주한 소중 학생기자단은 김 담당과 함께 3층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블랙박스 공연장은 15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수납식 객석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라고 김 담당이 소개했죠. 수납식 객석은 무대와 객석을 모두 바꿀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필요에 따라 객석을 수납할 수 있어 모든 공간에 관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객석에 앉은 서후 학생기자가 김 담당에게 "이 무대에서 어떤 가수가 와서 공연했는지 궁금해요"라고 묻자 그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가수 적재 등 전문 음악인 공연도 여럿 개최했고요. 지난해 11월 음악센터에서 주최한 가장 큰 공연인 '서울청소년댄스페스티벌'이 여기서 진행됐죠"라고 설명했어요. 특히 블랙박스 공연장은 음악센터에서 교육받은 청소년들이 결과물을 발표할 때마다 활용되는데, 무대에 오른 학생들의 자신감과 자존감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객석에서 내려온 소중 학생기자단은 김 담당과 함께 4층 댄스·뮤지컬·합창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은 댄스·무용·뮤지컬·합창 등의 퍼포먼스 장르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죠.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연습실을 본 소중 학생기자단은 "TV에서 보던 가수들 연습실 같아요" “여기 와서 친구들이랑 춤추고 싶어요”라면서 흥미로워했어요. "저는 지금 발레를 배우고 있는데 턴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한 성빈 학생기자가 전문 무용수처럼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죠. 이어 이솔·서후 학생기자도 거울을 바라보며 점프를 하는가 하면, 시원한 다리 찢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어요.
김 담당은 "댄스·뮤지컬·합창실은 합주실처럼 따로 신청해야 이용 가능하지만, 지금 둘러볼 댄스 스퀘어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에요. 그래서 음악센터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곳이죠"라고 소개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날에도 댄스 스퀘어에는 춤 연습에 매진한 청소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김 담당은 "요즘 K팝 인기가 많아진 만큼 커버 댄스를 추는 청소년도 정말 많아졌어요. 주말이면 삼삼오오 모여서 커버 댄스나 직접 안무를 짜서 춤추는 친구들로 북적거리죠. 특히 요즘 10대들은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경향이 커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면 정말 좋아하죠"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어 김 담당은 전문적인 음악창작을 위한 편집공간이 마련된 5층으로 소중 학생기자단을 이끌었죠. 레코딩 스튜디오·컴퓨터 음악실·편집실 등 전문적인 음악작업이 가능한 시설로 구성된 5층은 청소년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레코딩 스튜디오 안에 있는 커다란 믹싱 콘솔을 마주한 소중 학생기자단은 "가수 녹음실에 온 거 같아요" "저도 안에서 노래하고 싶어요" "이 장비는 어떻게 사용해요" 등 여러 질문을 차례대로 쏟아냈죠. 이에 김 담당은 "음악센터에서 노래를 만들어서 음원으로 발표한 청소년들도 꽤 있어요. 스튜디오 안에 기술감독님이 따로 상주하시는데요. 음반 기획사에서 일하신 감독님이 오셔서 믹싱 콘솔 작업부터 노래 디렉팅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작업을 도맡아주시죠"라고 안내했어요. 음악센터에는 기술감독 이외에도 음향감독·작곡가 등 다양한 음악 관련 전문직군이 상주하고 있어 창작·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레코딩 스튜디오를 지나면 작곡·편집이 가능한 뮤직테크놀로지랩이 조성돼 있죠. 이곳에서 진행하는 ‘스쿨 오브뮤직’의 ‘디제잉’ 수업은 언제나 경쟁률이 치열하고 만족도가 높다고 해요.
5층에는 음악 작업뿐만 아니라 전문 장비로 음악 감상할 수 있는 청음시설도 잘 갖춰졌죠. 커다란 스피커가 있는 Hi-Fi음향실을 본 소중 학생기자단은 탁 트인 풍경에 한번 감탄하고 자신의 몸집만 한 음향 시설을 보고 또 놀랐어요. 웅장한 스피커를 가리킨 서후 학생기자가 "이렇게 큰 스피커는 처음 봐요"라면서 신기해하자 김 담당은 "이 공간에서 원음 수준의 고화질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3D서라운드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스피커가 마련돼 있죠. 이 스피커는 360도 입체적 음향을 만끽할 수 있어 더 깊고 웅장한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어요. 여기서 노래를 들으려면 음반이나 노래가 담긴 USB를 직접 가져오면 됩니다"라고 소개했어요. Hi-Fi음향실을 나오면 5층 로비에 엄청난 양의 LP(Long Playing Record)판과 LP플레이어 그리고 음악과 관련한 여러 책이 구비된 뮤직라이브러리가 자리 잡고 있어요. 누구나 자유롭게 노래 감상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죠. 여기 비치된 LP판은 뮤직라이브러리 내 LP플레이어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틱톡 등 영상 플랫폼으로 음악을 공유·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영상작업이 필수처럼 여겨지기도 하죠. 이런 융합시대에 발맞춰 음악센터에도 영상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단과 6층으로 향한 김 담당은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창작 활동 결과물을 공개하는 청소년 아티스트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음악센터에서는 음악 작업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영상을 찍고 편집할 수 있는 시설도 구비해놨습니다"라고 소개하며 크로마키 스크린이 펼쳐진 1인 스튜디오를 안내했어요. 마치 1인 크리에이터가 된 듯 작업실에 앉은 소중 학생기자단은 다양한 장비를 탐색하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영상스튜디오는 프롬프터부터 조명 등 실제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영상 장비를 갖춤으로써 영화나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제작도 용이하다고 해요.
음악센터 곳곳을 둘러본 성빈 학생기자는 “저도 여기 음악센터 합주실에서 연습도 하고 여러 음악 활동도 해보고 싶은데 언제부터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어요?”라고 묻자 김 담당은 “새해를 맞아 음악센터에서는 청소년 자치단을 비롯한 동아리 회원 모집을 2월 6일까지 하고 있어요”라면서 만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고 강조했죠. 단, 청소년 자치단의 경우 ‘청소년운영위원회(소리맺음)’를 제외하고 ‘아트 포켓 봉사단’(만 12~24세)과 ‘문화예술기획단’(만 13~24세), '청소년페스티벌 기획단'(만 14~24세)은 연령별로 대상이 나뉘어요.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음악센터가 청소년친화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 의견을 모아 제시하는 자치기구예요.
‘문화예술기획단’은 음악센터에서 정기적인 소규모 축제를 기획·운영하며, ‘청소년페스티벌 기획단’은 음악센터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서울뮤직페스티벌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활동을 해요. 동아리의 경우 '정규 청소년 동아리' '1인 청소년아티스트' '시설 이용 동아리'로 나뉘는데요. 밴드·댄스·뮤지컬·연극·영상·앙상블·봉사활동 등 동아리별 활동 분야 및 활동 조건 등을 살펴보고 원하는 동아리를 골라 신청할 수 있죠. 김 담당은 “공간·장비 지원, 전문가 교육·멘토링 및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니 관심 있는 청소년은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공지사항을 확인한 뒤 2월 6일까지 신청하면 돼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동행취재=김이솔(서울 대곡초 5)·박서후(서울 일원초 5)·이성빈(경기도 산의초 4) 학생기자
청소년을 위한 음악센터 추천 '마음을 위로해줄 음악 리스트'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그런 의미가 있죠" 노래 가사를 집중하고 듣다 보면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 느낌이 든답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OST
앨런 실베스트리 음악감독이 제작한 '포레스트 검프' OST는 잔잔한 현악기가 일품인 음반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청소년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고 마음을 진정시켜줄 거에요.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저 하늘 저 별을 향해서 가고 싶어 /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갈래" '나는 나만의 것' 가사도 청소년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죠. 용기가 필요하다면 플레이 리스트에 이 노래를 넣어보세요.
헨리 맨시니의 '문 리버'
잔잔한 템포로 이루어진 이 노래는 상처받은 아이를 토닥토닥해주듯 마음을 어루만져주죠. 편안한 멜로디가 마음의 평온을 느끼게 해줄 거에요.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저는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이번 취재를 통해 음악이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 시설에 대해 알아보면서 보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소년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여러 시설을 만든 것이 좋았고, 특히 처음 본 음향 등을 조절하는 장비들은 너무 신기하고 인상 깊었어요. 청소년에게는 시설들이 무료이니, 음악에 관심 있거나, 새로운 예술 활동을 배우고 싶거나, 아니면 춤을 좋아하는 소중 친구들 모두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를 많이 이용하길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음악·예술 활동을 즐겨보세요.
김이솔(서울 대곡초 5) 학생기자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를 취재했는데요.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이곳은 꿈의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1층부터 6층까지 층마다 청소년들이 음악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악기 체험 공간과 레코딩 스튜디오였죠. 악기를 직접 자유롭게 연주해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음악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춰져 있는데, 레코딩 스튜디오에서는 실제 녹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 스튜디오에서는 전문 장비를 활용해 직접 영상 콘텐트를 제작할 수도 있고요. 음악을 배우고 싶거나, 직접 창작해 보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꼭 방문해서 자신만의 음악과 영상을 만들어 보세요.
박서후(서울 일원초 5) 학생기자
저는 2학년 때 첼로를 시작해 현재 초등학교와 경기도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할 정도로 음악을 매우 좋아해요.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며 이곳저곳의 음악센터와 공연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이번에 간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자주 봤던 드럼·첼로·피아노 등의 악기 말고도 처음 본 DJ 기계, 큰 스피커, 전문가용 레코딩 시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음악센터에서는 음악을 듣고, 연주만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작곡, 책 읽기 등의 여러 가지 활동도 할 수 있었죠. 이번 취재를 통해 다른 센터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면서 음악의 또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성빈(경기도 산의초 4) 학생기자
글=이보라 기자 lee.bora3@joins.com,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