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中 급여의약품 신규 등재 소식에 장중 상한가[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12-08

대화제약이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 ‘리포락셀액(성분명 파클리탁셀)’의 중국 국가급여의약품목록(NRDL) 신규 등재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화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30원(29.89%) 오른 2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 10%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단숨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리포락셀이 중국에서 보험급여를 받게 됐다는 점이다. 리포락셀이 NRDL에 포함되면서 중국 전역 모든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보험 기준을 적용받게 됐고,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보험 접근성 개선이 위암 환자의 치료 길목을 넓히며 매출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급여 적용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리포락셀은 기존 정맥주사(IV) 형태의 파클리탁셀을 경구제형으로 전환한 개량신약으로, 입원과 전처치 필요성을 낮추고 복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진행성·전이성 위암 적응증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1월부터는 비급여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보험 등재는 허가 이후 최대 마일스톤으로 꼽힌다.

대화제약과 중국 보건당국 간 약가 협상 결과 리포락셀 급여가는 1208위안(30ml·300mg 기준)으로 확정됐다. 적용 대상은 1차 플루오로우라실(5-FU) 기반 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병이 진행한 진행성 위암 환자다. 이에 따라 향후 리포락셀은 중국 병원 내 처방 접근성이 대폭 확대되며 시장 진입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현지 파트너인 하이흐 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쓰리에스바이오(3SBio)와 함께 유통·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주요 병원 입성 및 공급망 안정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암 외에도 유방암 등 추가 적응증 확보를 추진해 중국 항암제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액의 NRDL 등재는 대화제약의 기술력과 치료 혁신성을 중국 의료시장에서 공식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도를 높여 실행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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