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TV·모니터로도 정보검색·실시간번역”...삼성, ‘비전AI’ 공개

2025-01-06

입력 2025.01.06 12:00 수정 2025.01.06 12:00 라스베이거스(미국) =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여행지 제안하면 맛집·여행일정·미술작품 추천

“단순 시청기기 넘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선사”

올해 ‘AI 스크린’ 라인업 확대...화질·음질 강화

삼성전자가 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AI(인공지능) '비전 AI'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10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5'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했으며 약 500여개 미디어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전 AI를 소개했다. 비전 AI는 기존 TV의 역할을 확대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그 기능으로는 ▲콘텐츠 시청 중에도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클릭 투 서치'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기기 사용 이력, 집안의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및 적시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홈 인사이트' ▲가족 또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패밀리·펫 케어' 등 편의 기능들도 지원한다.

비전 AI와 스마트 AI 컴패니언 ‘볼리’,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전 AI 컴패니언'도 이날 최초 공개됐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을 즉각적으로 시각화 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행지 제안'을 요청할 경우 맛집, 여행 일정, 미술 작품 등을 추천한다.

삼성전자는 MS를 시작으로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S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스마트 모니터에 MS의 생성형 AI '코파일럿' 서비스를 탑재해 시청 중인 콘텐츠와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콘텐츠 추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TV 제품에도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5년형 'Neo QLED 8K'도 최초 공개했다. 이 신제품은 더 강력해진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며, 초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업그레이드하는 '8K AI 업스케일링 Pro'와 컬러와 입체감을 풍부하게 표현해주는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 기술은 화면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시청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는 2025년형 크리스탈 UHD 모델부터 Neo QLED 8K까지 지원한다.

큰 화면과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115형과 100형 Neo QLED 모델을 최초로 선보였다. 115형 초대형 TV는 올해 더욱 강화된 삼성전자의 AI 화질, 음질 기술이 적용됐다. 98형 Neo QLED 8K뿐만 아니라, 85형 Neo QLED 4K, 83형 OLED까지 다양한 초대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소자가 뛰어난 밝기와 선명한 색을 표현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는 101, 114, 144형까지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위한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올해 Neo QLED 및 QLED 모델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신규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아트 스토어 내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2025년형 '더 프레임'은 원 커넥트 무선 연결 기능을 최초로 지원한다. 박스를 통해 TV와 외부 기기들을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고, 무선 연결을 통해 TV 주변 어디에나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2025년 세계 최대 아트 페어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홍콩과 바젤, 파리, 마이애미에서 각각 열리는 아트 바젤 행사에서 더 프레임을 공개해 아트 시장 내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의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더 프리미어 5'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터치 솔루션을 탑재해 기존 프로젝터를 넘어선 혁신적인 제품으로 교육, 비즈니스, 가정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홀로 디스플레이와 미러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스크린도 공개했다.

홀로디스플레이는 물리적 매질 없이 공중에 상을 맺히게 하는 스크린 기술이다. 삼성의 왜곡 방지 기술이 적용됐으며 낮에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미러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기반으로 거울 폼팩터와 높은 반사율을 구현했으며,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스킨케어 방법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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