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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영상을 제작했던 유튜버가 갑자기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론사모’를 운영하던 유튜버는 갑자기 “저의 영상으로 인해 유족 분들게 깊은 상처를 드리고, 많은 분께 불편함과 마음의 아픔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앞으로 이 채널에는 어떤 영상도 업로드되지 않을 것이며, 기존에 올라와 있던 모든 영상 또한 단순히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삭제했다”고 알렸다.
끝으로 해당 유튜버는 “저와 같이 고인을 모독하거나 모욕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분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 지금이라도 멈춰주시길 바란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재단 측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에 대해 재단이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화 및 게시판을 통한 문의가 있다. 재단 설립 이후 14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비난과 혐오의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유튜브 및 SNS 등 커뮤니티에서 범람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의 발언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태조사와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오, 비방,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이 포함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론사모가 이 같은 결정을 하자 네티즌들은 “역시 금융치료가 직빵” “이제 와서 사과?” “반드시 엄벌에 처해주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