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목표를 향한 주간 보고서, 뭘 보고하지?

2025-02-20

치과의 데이터 분석과 경영전략 59

임은경 대표

WIZBEN 몽매니저

“목표는 있는데 무엇을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는 아마도 다수의 병원의 중간 관리자(실장, 팀장)가 어려워하는 분분일 것이다. 비단 중간 관리자 뿐만 아니라 경영자(의사)의 경우도 어떤 것을 봐야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지 알지 못하기도 한다. 먼저 목표가 세워졌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적인데, 목표는 단순해도 그 여정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부수적인 것들이 관리의 어려움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 나는 먼저 ‘보고’를 중심에 두라고 말한다. 우리 병원에서 매주 보고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다. 효과적인 주간 보고서에는 병원의 목표 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를 포함해야 한다. 치과에서는 매출, 신환, 상담 세 가지 관점이 중요하다.

·매출 데이터: 단순한 총 매출액이 아닌 치료 항목별 매출, 요일별 매출 등을 세분화하여 수익 구조를 파악한다.

·신환 데이터: 신환 수와 그들의 유입 경로를 분석하여 마케팅 전략의 효과성을 평가한다. 이는 병원에서 비용을 들인 마케팅으로 유입되는 환자를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

·상담 데이터: 치료 동의 금액, 동의율, 상담 전환율 등을 통해 환자 관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어떤 치료가 수익을 주도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며, 집중 적인 투자나 개선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신환 데이터는 병원의 성장 가능성을, 상담 데이터는 환자의 만족도나 서비스의 품질을 반영한다.

데이터가 마련되면 어떻게 보고할 것인가 고민할 차례이다. 지난 칼럼에서 많이 다룬 ‘데이터 시각화’ 그리고 ‘해석’이다. 지면 관계상 데이터 시각화의 핵심을 요약해 보자면, 테이블과 차트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주, 지난달, 지난해 데이터를 활용하여 비교한다면 더욱 좋다. 그리고 이를 해석하여 의견을 붙이고 주요 이슈나 개선 사항을 정리하면 문제점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요인을 쉽게 발견하고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보고서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한다. 이는 협업을 강화하여 우리가 세운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목표가 수정되고, 달성 전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목표를 향한 주간 보고서는 병원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다. 핵심 지표에 집중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유함으로써 방향을 설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의 결속력 강화도 이루어 낼 수 있다.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이제는 체계적인 관리와 주간 보고를 통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보고서를 단순하고 지루한 업무가 아닌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여 병원의 발전을 이루어 낸다면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큰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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