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4일 제9회 국무회의 주재
"정부·국회·민간, 미 통상전쟁 총력 대응"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승적 협조 요청"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한미 양국은 관세 조치 논의와 조선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대행은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미국 자국 우선주의가 전 세계를 뒤흔들며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냉혹한 국제질서를 절감하는 요즘"이라며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을 합쳐 당면한 미국발 통상전쟁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지난달 28일 최 대행은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경제·통상·안보·금융 협력방안과 함께 우리의 요청사항을 확실히 전달했다"며 산업부 장관은 지난주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과 만나 조선·첨단산업 등 전략산업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면담을 통해 "한미 양국은 관세 조치 논의와 조선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 등과 원팀이 돼 국익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해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통합의 시금석을 놓아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고갈 방지를 위한 연금개혁과 고소득 반도체 연구자 자율 근로 허용, 소상공인․중소기업 세제 지원 등 정부와 국회가 한시라도 빨리 해법을 모색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여·야 정치권의 대승적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2025년 교육 현장에 대한 준비와 해빙기 및 지역축제를 앞두고 안전관리에 대한 목소리도 냈다.
특히 의정 갈등에 대해 "의대생들이 학교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며 "장차 우리 의료시스템의 중추로서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인재인 의대생 여러분들이 어서 학교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봄철 해빙기를 맞아, 얼어있던 지반이 약해지며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지역주민이 주변 위험요소를 직접 신고하는 주민점검신청제 등을 더욱 활성화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