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1군 선수단이 괌에서의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8년 만에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삼성 선수단은 4일 1차 전훈 일정을 끝내고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다. 이어 5일 오전 8시5분 KE755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번 괌에서의 1차 전훈을 마무리하면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박 감독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트레이닝 위주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드는 것이 괌 전훈 캠프의 목적이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 모두 좋아했고, 감독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총평했다.
괌 캠프가 재개된 것은 박진만 감독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오래 전 선수 시절 괌 캠프는 날씨는 좋지만 습한 느낌이 강하고 비도 자주 내렸는데, 이번엔 습한 느낌이 거의 없어서 최상의 훈련 조건이었다. 훈련 기간 동안 낮시간에 비가 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날씨 덕을 봤다고 덧붙였다.
1군 캠프에 참가한 2025년 신인선수들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후한 점수를 매겼다. 박 감독은 "배찬승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선수들이 함께 했는데, 지난해 마무리훈련에 비해 몸상태 등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해서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첫단추가 잘 꿰어진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전훈캠프에서는 실전을 통해 이들 신인선수들을 테스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기술 향상과 실전을 통한 경기 감각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선발로 뛰었던 이승현(좌완)과 올해 불펜에서 힘을 보태야 할 김무신(김윤수) 황동재 등 젊은 투수들이 지난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