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정영훈 라포랩스 OPS그룹 리더 “모든 라이프스타일 아우르는 플랫폼 도약”

2025-09-14

“4050 고객에게 최적화된 개인화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퀸잇의 차별화된 경쟁력입니다.”

라포랩스는 2020년 5월 설립돼 패션플랫폼 '퀸잇'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4050세대 취향과 삶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퀸잇의 누적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820만건을 돌파했으며, 지금까지 라포랩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700억원에 이른다.

정영훈 라포랩스 OPS(Operations)그룹 리더는 퀸잇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거래액 확대 △영업이익 극대화 △셀러 지원 △고객 경험 혁신 등을 책임지고 있다. OPS 그룹은 단순한 운영 관리 조직을 넘어 데이터와 실행력을 기반으로 거래액을 극대화하는 성과 중심 조직이다. 또 자체브랜드(PB)그룹도 이끌고 있다.

퀸잇의 가장 큰 강점은 4050 고객층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다. 서비스 론칭 이후 꾸준히 고객 인터뷰, A/B 테스트(두가지 버전을 비교해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검증하는 테스트), 트렌드 분석을 진행하며 가설을 검증하고 방대한 행동 데이터를 축적했다.

정영훈 그룹리더는 “기존 e커머스 플랫폼에서 효과적이었던 방식이 4050 고객에게는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4050은 인구 규모와 구매력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소비 집단이고, MZ 시장과 달리 직업·자녀 유무·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쇼핑 패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정교한 개인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4050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도 남다르다. 첫째, 데이터를 통해 고객군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둘째, 4050을 단순한 연령 집단이 아닌 세분 시장으로 보고, 폭넓고 정교한 셀렉션을 제공한다. 셋째,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또, 간편한 사용자 경험 설계를 통해 이들의 온라인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퀸잇은 AI도 플랫폼 전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도화해왔다.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거나 찜해두는 등 구매 전 행동까지 반영해, 불필요한 탐색 없이도 맞춤형 상품을 빠르게 제안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피팅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체형과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직접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는 4050 전용 'AI 라이프스타일 어시스턴트' 출시가 목표다.

퀸잇은 PB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정 리더는 “PB 상품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유입하며,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현재 다나앤페타, 지재, 노어 등 다양한 PB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리더는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뷰티와 리빙 카테고리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4050 고객은 단순 트렌드 추종이 아닌 확고한 취향과 반복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는 만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큐레이션을 제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영훈 리더는 “4050 고객이 관심을 갖는 모든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아우르는 e커머스 플랫폼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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