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가 2045년에 세계 톱50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CNN 인도네시아는 22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은 남자 국가대표팀이 2045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PSSI가 신태용 감독과 재계약하며 2027년까지 100위 이내 진입 목표를 밝힌 적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50위권 안착을 비전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FIFA 랭킹이 130위인 인도네시아가 무려 80계단 이상을 올려야 하는 큰 도전 목표를 밝힌 것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를 잡은 자신감 덕분이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19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6차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거뒀다. 3무2패 끝에 기다렸던 승리를 따낸 인도네시아는 C조 최하위에서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섰다.
FIFA랭킹 59위 사우디를 잡은 자신감이 50위권 진입 목표를 세우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토히르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2045년에 세계 50위를 목표로 하는 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상위 9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부임과 귀화 선수들의 적극 영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 감독 부임 당시 FIFA 랭킹 173위였던 인도네시아는 4년여 만에 43계단이나 상승했다.
토히르 회장은 “물론 이것은 장기적인 프로그램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전략의 가속화, 즉 우리 국가대표팀이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어떻게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지”라면서 최근 대표팀 전력을 급상승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U-17, U-20, U-23 연령대 팀과 성인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며 고른 성장을 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