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언 퓨처스 감독 영입한 삼성, 투수 뎁스 쌓기 계속 진행 중

2024-11-22

삼성이 투수진 뎁스 쌓기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삼성은 지난 21일 “최일언 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최일언 퓨처스 감독은 NC, LG 등 5개 구단에서 코치를 역임하며 투수들의 성장을 꾀했다. 최근까지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의 투수 코치로 재직했다.

삼성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최일언 퓨처스 감독이 팀 내 유망주 육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외부 영입에 집중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김재윤, 임창민을 데리고 왔고 2차 드래프트와 방출 선수 명단에서도 데려올 수 있는 투수들은 다 데리고 왔다.

그리고 계속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선수들을 파견했다.

시즌 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에 내야수 이창용과 함께 투수 김성경을 파견했다. 김성경은 11경기에서 11.1이닝 13삼진 11볼넷 9실점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당시 다양한 변화구 구종을 추가하는데 주력했다는게 구단의 설명이다.

시즌을 마친 뒤에도 투수의 성장을 위해 호주 리그로 몇몇 선수들을 파견했다.

전반기에는 김대호, 육선엽이 투입되고 후반기에는 최채흥, 이호성이 참가한다. 파견된 선수들은 호주 브리즈번 밴디츠라는 팀에서 뛴다. 11월15일부터 10주간 진행되는 호주야구리그에서 성장을 꾀했다.

당시 삼성 측은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새로운 리그에 대한 경험과 기량 발전을 위해 파견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팀 평균자책 4.68로 10개 구단 중 3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불펜진 평균자책만 보면 4.97로 두산(4.54)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올시즌 개막 전 5강권 밖으로 예상됐던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선전하며 선두권 싸움을 펼쳤고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올랐지만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부재와 주장 구자욱 부상 등 여러 선수들의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마친 후 불펜 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은 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FA 장현식의 영입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팀의 전력을 키우기 위해 몰두하는 모양새다.

최일언 퓨처스 감독의 선임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외부 영입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성장을 일단 꾀하겠다라는 의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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