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도 챗GPT 등 생성AI(인공지능)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 해커를 양성하거나 대학에서 과학기술 연구를 위해 AI가 활용되고 있다.
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양대학교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단은 '남북 방송통신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경제강국 목표를 위해 관련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주 평화통일민주교육원(옛 통일교육원) 교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며 "북한 대학에서 챗GPT를 활용하고 얼굴대조 기술과 의료 지원용 AI로봇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챗GPT와 관련해 "해커나 최정예 IT 전사를 양성하려고 감시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 인민들이) 개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쓸 수 없겠지만, 남한이 어떤 정보에 관심이 있고 어떤 정보들을 갖고 있는가를 역으로 파악하기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내 스마트폰 현황도 공개됐다. 박 교수는 10개 회사에서 약 55종을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으로 파악한다며 저가 일반 휴대전화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달래7 등 최신 스마트폰 모델은 AI 기능도 탑재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동 스크린샷이나 파일 유통 경로 추적을 위한 워터마크 등 통제, 감시 기술도 심화하고 있다.
미국 씽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현재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는 650만~700만 명에 이르며 주민 4명 중 1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평양에서는 휴대전화가 일상화됐고 스마트폰 기종도 2배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북한이 2023년쯤 4G망을 설치했다고 추정하면서 이 시기부터 스마트폰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북한 스마트폰은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은 제한되지만 전자결제·동영상·게임·외국어·요리 등 다양한 용도의 앱이 나와 있다고 한다.



![[ET톡]나를 알아야 AI를 더 잘 쓴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3/news-p.v1.20251203.3cb35ac1e8934af28f973ffb5890fff8_P3.jpg)
![[AI 엔터 브리핑] AI로 알아본 저작권 이슈는](https://img.newspim.com/news/2023/02/21/2302211708201900_w.jpg)

![[ET단상]인간을 위한 AI, 미래 디지털 철도안전을 기대한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8/news-p.v1.20251118.eb96eafd3b2f4c0993b2a92fb319e017_P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