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페레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주제가상…올해 최고의 뮤지컬영화 입증

2025-03-04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최다 후보의 주인공이 된 '에밀리아 페레즈'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3일(한국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조연상,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에밀리아 페레즈'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여우조연상(조 샐다나), 편집상, 촬영상, 분장상, 국제장편영화상, 음악상, 주제가상(2곡), 음향상까지 총 13개다.

올해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였던 조 샐다나는 이변 없이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에 성공했다. 감격에 겨워 무대에 오른 조 샐다나는 "리타라는 여성의 강인한 힘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님, 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할머니는 1961년에 이 나라로 왔고 저는 꿈을 갖고 열심히 일한 자랑스러운 이민자 부모의 자녀입니다. 아카데미상을 받는 첫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미국인으로서 이게 마지막이 아닐 거라 믿습니다.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연기하여 상을 받았으니 할머니께서 정말 기뻐하실 거예요. 이 상은 할머니를 위한 상입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아찔하고 파격적인 뮤지컬 영화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자크 오디아르가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스타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등이 출연했으며 생 로랑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오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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