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 측이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는 악성 게시물과 관련해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수현 씨를 향한 악의적 게시글과 댓글, 허위 사실 등이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게시 및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나 근거 없는 추측성 글과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게시해 대중에게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고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등은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강조하며 "당사는 이러한 악질적 행위에 대해 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사이버불링을 초래하는 영상 및 쇼츠를 제작하는 사이버 렉카의 행태도 심각하다"며 "최근 사이버 렉카의 신원이 밝혀지고 법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사 역시 유튜브, X(엑스)와 같은 해외 플랫폼에 대해서도 해외 법률대리인과 연계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들에 대해 추가 고소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로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김수현이 군 복무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 편지와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지난 3월 14일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다. 김새론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주장에도 "수억대 채무 전액을 대신 갚아줬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며 김수현은 출연 중이던 MBC 예능 '굿데이'에서 통편집됐다. 또 3월 30일로 예정됐던 대만 팬미팅이 취소됐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넉오프' 역시 공개가 보류된 상태다.
이후 김수현은 3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기자회견에서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분,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분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1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