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중국의 올해 1~6월 화장품·스킨케어 판매액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352억위안, 판매량은 5.5% 증가한 26억건이라고 시장조사기관 마경통찰(魔镜洞察)과 신화망 공동 발표 보고서가 밝혔다.
옌츠(颜值, 외모 중시) 및 자기만족(self-care ) 트렌드가 성행하며 화장품·스킨케어 시장에 붐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소비자들이 점점 이성적으로 변화하면서 더 이상 단순히 ‘가격’만을 고려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탁월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스킨케어 시장에서는 가격 대비 성능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며 대중의 요구를 충족하는 핵심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저가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0.5%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100위안 이하 가격대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3.9% 증가한 반면 300위안 이상 제품의 점유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상위 브랜드보다 중견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났으며, 로컬 브랜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 Top 10 브랜드(전체 시장의 점유율 16.2%)의 성장률은 +3.3%, 시장 점유율 -1% △ 11~100 브랜드(31.2%) 성장률 +7.5%, 점유율 +2.1% △ 101 이하 브랜드(52.6%) 성장률 +11.36% 점유율 +0.18% 등으로 나타났다.
중견 브랜드인 바이췌링(百雀羚), 완메이(丸美), 린칭쉔(林清轩), 갈레닉(科兰黎) 등 로컬 브랜드의 판매액은 각각 93.5%, 79.3%, 178.0%, 204.5%로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제모제가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메이크업 리무버가 인기를 얻었으며, 안티에이징 제품이 화제가 됐다.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과 피부 노출 증가로 인해 체모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다. 또 스킨케어 관련 주제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피부장벽 유지를 위해 메이크업 클렌징의 중요성을 인식해 ‘깨끗하게 지우는 방법’ ‘피부 관리를 고려한 메이크업 지우는 법’ 등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동시에 안티에이징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25세 이상 젊은층도 안티에이징과 주름개선에 대한 니즈가 주목받았다. ‘안티에이징’은 SNS를 달구며 1459만 여개의 댓글 수를 기록했다.
소셜 미디어 필터가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가짜 세련미’에 점점 지쳐가고 있으며 대신 ‘변함 없는 진정성’을 추구하고 있다. ‘25년 상반기에 “자연스러운 특징을 보존하고 진정한 개성을 강조한다”는 노 메이크업 메이크업 룩이 주요 플랫폼에서 64만 5천건이나 언급됐다.
메이크업 올인원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94.3% 증가했고, 스위트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93% 증가했다. 이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결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일상 메이크업에서 스위트한 스타일에 대한 높은 수용도를 반영한다. 스모키 메이크업도 높은 수준으로 논의되며 26만 5천건의 조횟수를 기록했다.
안티에이징 제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30.3% 증가한 655억 위안이었다. 이 중 ▲ 페이스 안티에이징 +37.6% 증가한 178억 위안 ▲ 바디 안티에이징 +283.9% ▲ 남성용 안티에이징 +83.7%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얼굴 → 전신 관리로 확장되고 남성 카테고리로 확대됨을 뜻한다.

최신 트렌드를 대표하는 ‘누드 메이크업’은 플랫폼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64먼 5천 명이 댓글을 달았다. 이로 인해 톤업 크림(素颜霜), 프라이머(隔离), 컨실러(遮瑕) 카테고리가 빠르게 성장했다. 또 ‘숨쉬기 편한’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프라이머와 메이크업 베이스를 ‘자연스러운 지속력을 가진 가볍고 파우더리한 마무리’로 진화했다. 반면 컨실러는 완벽한 커버력에서 정밀한 발림성으로 전환하여 모공이나 붉은기 등 자연스러운 질감을 유지함으로써 메이크업의 과한 느낌을 줄여주며 해당 카테고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올해 1~6월 중국의 화장품 교역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119억 달러이며, 이 중 수입은 0.4% 감소한 83억 달러, 수출은 10.5% 증가한 36억 달러였다.
수입국 가운데 프랑스, 일본, 한국, 미국, 영국 수입이 전체 수입의 79.3%를 차지했다. 수입국 가운데 캐나다 수입 증가율은 15.8%로 가장 높았다. 최대 수입 품목은 △ 스킨케어 제품으로 수입액은 2.1% 감소한 66억 달러, △ 향수 수입액은 20.5% 증가한 6억 달러로 바디케어 용품을 제치고 2대 수입 품목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