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미국 상호관세 대응반 가동…수출입 혼란 최소화

2025-04-11

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 선제적 조치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상호관세 현장대응반'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관세 변화로 인한 수출입 혼란을 최소화하고 항만 기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은 4월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본 10% 관세를 부과 중이며, 90일의 유예 기간을 둬 한국 등 대부분 교역국은 7월 초까지 대응 준비 시간을 얻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수출기업의 미국 시장 가격경쟁력 저하와 생산기지 이전 등의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관련 업체와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대응반은 미주 물동량 변화 모니터링, 하역 효율성 제고, 화물처리 유연성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대미 수출입 물동량의 87%를 처리하는 핵심 항만으로,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민감하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의 수출입 및 국제 환적 기능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정부 및 업계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PA는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선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정책 건의와 협의체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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