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인터넷신문]최근 미국 농무성에서 세계의 농업을 둘러싼 과거의 대변화를 정리한 보고서를 냈다. 이것에 약간의 첨삭을 해서 시계열로 소개한다.
① 1960년대 : 녹색 혁명
작물의 품종 개량과 개량품종이 활용되었고, 시비, 관개 등의 보급에 의해 개발도상국에서의 주식용 곡물(쌀과 밀)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② 1970년대 : 집단농장의 실패
구소련의 소호즈, 콜호즈 등 집단화한 농업 형태이다. 아시아에서도 중국·베트남 등 국가가 전통적인 가족농업 모델에서 대규모 집단 농장 모델로 이행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에는 중국이 이 형식을 개별 책임 방식으로 전환했고, 베트남도 같은 도이모이(Doi Moi, 베트남어로 변경하다라는 뜻) 개혁을 실시했다.
아프리카에서도 알제리와 에티오피아 등이 집단 농장을 실시했지만 결국 정착되지 못했다. 이유는 농민의 노동과 자발성에 맞는 보상을 얻을 수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냉정하게 보면 20세기 후반의 크게 실패한 사회실험이다.
③ 1980년대: 소련의 소멸과 계획경제의 종말
소련과 그 위성 국가에서 중앙정부에 의한 계획경제의 종말, 그리고 그 후의 농업개혁이다. 키워드는 민영화와 농업 보조금의 삭감이지만, 구소련 붕괴 후 각 독립국 간에서 개혁의 내용과 진도는 크게 달랐다. 따라서 이 보고서에는 2020년 시점조차도 이들 국가의 합계 농업생산고는 1989년을 약간 하회한다는 것이다. 다만, 자원의 이용이나 생산 방식 등은 보다 효율적으로 되고 있다고 한다.
④ 1990년대 : '축산·열대 유량 종자·수산'의 혁명, 공급망 전환, 정책 개혁
이 시기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저중 소득 국가의 인구증가와 도시화 등으로 축산물·유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녹색의 혁명'은 개량기술 도입에 따른 공급 주도형 혁명이지만 축산혁명은 수요 주도형 혁명이다. 다음으로 남미 대두와 동남아시아 팜유 수요가 급증한 결과 세계 무역구조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수산에서 양식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덧붙여서, 세계의 양식 어패류의 생산량은 1990년의 1,370만 톤으로부터 2020년에는 8,640만에까지 성장했다.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공급망에서는 소비에서 슈퍼마켓의 확대가 상징적이다. 이에 따라 가계의 식량 조달과 쇼핑 방법이 변화했다. 개별 생산농가와 다국적 식품기업의 관계도 이 시대에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 시대부터 각국 정부는 농업 보조금을 조금씩 생산에서 분리하는 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EU의 1992년 공통농업정책, 미국의 1996년 농업법 등이 대표적이다.
⑤ 2000년대 : 바이테크놀로지 혁명
최초의 GM(유전자 재조합) 작물이 1990년대 중반에 상업화된 이후 급속히 확대되었다. 작부 면적에서는 옥수수, 대두, 면, 캐놀라가 대표적인 작물이며, 특징 형질은 해충 내성과 제초제 내성이다. 작물 수량과 농가의 이익을 증가시켜 농약 사용량과 식품 가격을 저감시키는 등 경제적·환경적인 이익이 나타난 반면 소비자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그에 대응한 형태의 다양한 규제가 여전히 많은 나라에 남아 있다. 덧붙여 2025년 현재, 앞의 4품목 이외로 말하면, 쌀과 밀이 극히 일부 상업화되고 있는 나라도 있는데, 수출 시장에서 소비자의 거부감이 강해 보급은 하고 있지 않다.
⑥ 2010년대 : 바이오연료혁명
바이오연료 제조를 위한 작물 이용이 급증했다. 곡물 등은 가솔린에 혼합하는 에탄올 생산에, 식물유는 바이오디젤 생산에 사용되게 되었다. 환경과 에너지 안보, 수입 화석 연료에의 의존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이 키워드이다.
[자료 출처]
Fuglie, K., S. Morgan, and J. Jelliffe. 2024. World agricultural production, resource use, and productivity, 1961-2020 (Report No. EIB-268).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Economic Research Service.
世界の農業をめぐる大変化, 過去60年(三石誠司・グローバルとローカル:世界は今). https://www.jacom.or.jp/column/cat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