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터랩, ‘제타’로 3분기 연속 흑자...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증명

2025-07-14

지난해 4월 제타 오픈 베타 출시 이후, 월평균 매출 성장률 20%, 영업이익 성장률 42% 달성

스캐터랩이 자체 AI 플랫폼 ‘제타(zeta)’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분기 기준 매출은 약 52억 원,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2024년 4월 제타 오픈 베타 출시 이후, 월평균 매출 성장률은 20%, 영업이익 성장률은 42%에 달한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200만 명을 돌파했고, 2025년 6월 기준으로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110만 명에 달하며, 국내와 일본 양국에서 AI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타는 사용자가 직접 AI 캐릭터를 만들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 기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웹소설을 체험하듯 대화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구조로, 한 달 대화량만 23억 건을 넘을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와 App Ape 기준,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일간·월간 사용자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스캐터랩의 경쟁력은 기술 내재화에 있다. 외부 API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생성형 언어모델 ‘스팟라이트-1(Spotwrite-1)’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서비스 배포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했다. 이 덕분에 운영비용 절감은 물론, 기능 업그레이드 속도 또한 빠르다. 이는 빠른 제품 반복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B2C 생성형 AI 서비스로는 보기 드물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 배경이 됐다.

스캐터랩은 제타의 기능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추가된 ‘스냅샷’ 기능은 대화 상황을 시각화한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고, ‘보이스’ 기능은 AI 캐릭터의 대사를 음성으로 구현해 콘텐츠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인터랙티브 요소는 이용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캐터랩은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종윤 대표는 “10여 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사용자 중심의 철학이 제타 성공의 기반”이라며 “글로벌 1억 사용자 플랫폼을 목표로 AI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적인 재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리적 AI 운영 측면에서도 스캐터랩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생성 AI 이용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사 운영 정책과 콘텐츠 기준이 모범 사례로 소개됐으며, 하반기에는 연령 인증 기능 도입과 함께 청소년 모드와 성인 모드를 분리해 더욱 강화된 사용자 보호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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