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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하루빨리 '경제 킬러' 계엄을 극복하고 탄핵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술을 모르는 지도자는 국가의 위기를 부른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전 총장은 "이명박 정부는 정보통신부를 폐지했다. 그 결과 IT(정보통신) 반도체, AI(인공지능)에서 뒤처지는 지금의 현실을 초래했다"며 "물류의 중요성을 몰랐고 해양수산부를 없앤 결과 한진해운을 눈 뜨고 외국에 넘겨주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세돌과 AI가 바둑을 둘 때라도 정신을 차렸다면 한국의 AI 산업이 지금처럼 늦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초반에 디지털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했다면 오늘날 한국 경제의 모습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하고 의대생 정원 확대라는 정책으로 과학기술계에 또 다른 폭탄을 던졌다"며 "과학기술의 위기는 결국 미래 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썼다.
이 전 총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전략 자산화하기로 발표했다"며 "미국은 미래를 준비하는데 한국은 아직도 깜깜하다. 이제야 조금 변하려고 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미국과 한국의 지도자 대부분은 '비트코인은 사기다'라고 했으나 저는 '미국은 결국 코인을 자산화할 것이다'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제도 설계를 해야 한다' '디지털 경제 영토에서 가상자산은 필연적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다'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든, 창작물이든, 본인의 지분을 증명하면 온라인에서 대가를 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여러차례 경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장은 "다음 정부에서는 AI,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을 창조할 20~30대 인재들이 대거 발탁돼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기술이 미래'라며 전력 질주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