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여야, 계엄 당일 김건희 성형외과 기록 두고 '논쟁'

국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김 여사, 계엄 당일 성형외과 방문

"투약 이력 제출" vs "특검서 조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여당과 야당이 지난해 12월 3일 김건희 여사의 성형외과 기록 제출을 두고 논쟁이 붙었다. 여당은 김 여사가 계엄 당일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며 투약 이력에 대한 기록을 요구했다. 야당은 특검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대응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김 씨는 계엄이 있던 날 강남 소재 성형외과를 오후 6시 반부터 9시 반까지 3시간 동안 머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당일 투약 이력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김 씨는 특검에 출두하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지만,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한 사적 이익 추구 등 국정을 농단했다"며 "계염 당일 김 씨의 행적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며 어떤 약을 투약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더 이상 개인정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적극 반대했다. 특검이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어 식약처 국감은 정책적인 질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인정보에 해당해 제출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있는 사유가 매우 제한돼 있다"며 "엄밀히 따지면 거부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자료 제출 재검토를 요청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