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 시장 선점 나선 '신한투자증권'...업계 최다 플랫폼 연계

2025-02-04

지난해 중단됐던 STO 플랫폼 법제화 재개 기대

증권사, 조각투자 플랫폼 연계 서비스 확대 나서

신한투자증권, 업계 최다 조각투자 플랫폼 확보

[인사이트녹경 = 정수진 기자] 지난해 중단됐던 조각투자 및 STO 플랫폼 법제화 작업이 올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조각투자 및 토큰증권(STO)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조각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일 신년사를 통해 조각투자와 STO 플랫폼 법제화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STO 법제화 등을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이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STO 법제화 미비는 국내 조각투자 및 STO 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STO 플랫폼 법제화 지연으로 관련 사업화 일정도 계속 미뤄지고 있으며, 증시 불황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조각투자와 STO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은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또한 부동산, 미술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조각투자 상품이 연간 100개 이상이 출시되고, 한때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서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2대 총선에서 STO 법제화를 주도하던 여당이 참패하고 관련 논의가 미뤄지면서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22대 국회에서 STO 법제화 작업이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최근 금융당국이 올해 경제 핵심과제로 STO 법제화를 언급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TO 법제화가 본격화하면 증권사들은 모바일트레이닝시스템(MTS)에 조각투자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STO 개화를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해 주요 증권사들은 조각투자 플랫폼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조각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 중이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의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는 서울옥션블루, 스탁키퍼, 열매컴퍼니, 에이판다,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5곳에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하나의 실명계좌로 여러 조각투자 플랫폼의 계좌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토큰증권 법제화 시 투자계약증권, 신탁수익증권 등 신종증권 중심으로 초기 비즈니스가 형성될 것이며, 현재 제휴 관계 구축이 향후 비즈니스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외에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일부 주요 증권사들도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TO 법제화를 기다리며 지난해 말부터 관련 플랫폼 업체과 MOU를 맺거나 직접 인수하는 등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 관계자는 "여러 조각투자 제휴사와 일정 및 서비스 등을 협의 중에 있으며, STO 법안이 발의되어 제도 시행이 확정될 경우 '토큰증권 컨소시엄 구성' 등 공동 인프라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전략적 사업모델 발굴가지 협업 법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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