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사 소비자 선호도 1위…아시아나와 격차 3배 이상

[화이트페이퍼=최승우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소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소비자 6천452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대형항공사(FSC)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대한항공이 39.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날 대한항공 자회사로 공식 편입된 아시아나항공은 12.6%로 2위를 차지했다.아시아나 항공의 선호도는 작년 조사(14.4%) 때보다 다소 낮아졌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017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선호도 격차가 3배가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SC 부문 3위인 에미레이트항공은 9%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4위는 3%를 기록한 싱가포르항공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선호도를 합치면 50%를 넘는 만큼, 합병 후 브랜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산술적으로는 대한항공이 선호도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한항공의 선호도는 2021년 이후 크게 오르지 않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 항공사들의 선호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며 추후 선호도 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저비용항공사(LCC) 부문에서는 진에어가 15.1%의 선호도로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제주항공(13.4%)이었고, 티웨이항공(8.1%), 에어부산(6.7%), 에어프레미아(4.5%), 에어서울(3.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