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6대 유통업태 주요 브랜드 35개 실태조사
홈쇼핑 수수료 27.3%로 가장 높아...온라인쇼핑몰은 11.8%
공정위, "납품업체 부담 증가 항목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백화점·TV홈쇼핑·대형마트·아울렛·온라인쇼핑몰·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 중 홈쇼핑업계의 판매수수료가 평균 27.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는 온라인쇼핑몰로 11.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6대 유통업태(백화점·TV홈쇼핑·대형마트·아울렛·온라인쇼핑몰·편의점) 주요 브랜드 35개를 조사한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 27.3% ▲백화점 19.2% ▲대형마트 18% ▲아울렛·복합쇼핑몰 12.8% ▲온라인쇼핑몰 11.8%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과 업체별로 들여다보면 TV홈쇼핑은 ▲GS SHOP(30.1%) ▲CJ온스타일(29.7%) ▲NS홈쇼핑(28.9%) ▲현대홈쇼핑(26.6%) ▲롯데홈쇼핑(25.6%) 순으로 높았다.
백화점은 ▲AK플라자(20.4%) ▲롯데백화점(19.6%) ▲신세계백화점(19.4%) 순으로 높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가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홈플러스(17.9%) ▲하나로마트(17.5%) ▲롯데마트(16.6%)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대다수 업태에서 실질수수료 하락 추세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대부분 업태에서 상승하거나 하락 폭이 둔화됐다.
한편 납품업체 중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평균 4.2%p 높은 실질수수료율을 부담하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양측의 실질수수료율은 전년도(4.6%p) 대비 소폭 개선됐다.
납품업체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수수료 외에도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등이 있다.
판촉비를 지급한 납품업체 비율은 ▲TV홈쇼핑 57% ▲편의점 47.2% ▲온라인몰 27.3% ▲대형마트 20.9% ▲백화점 20.1% 아울렛 11.2% 순이었다.
이어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매장 인테리어 변경 1회당 평균 비용은 ▲아울렛 8800만원 ▲백화점 6100만원 ▲대형마트 22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직매입 거래에서 반품을 경험한 납품업체 수 비율은 ▲편의점 17.4% ▲대형마트 17% ▲온라인몰 15.8% 백화점 2.8% 순으로 높았다.
한편 공정위는 납품업체 부담 증가 항목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불공정 행위 감시를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11일 <녹색경제신문>에 “유통업체의 비용 수취 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를 면밀히 감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수수료를 비롯한 납품업체 부담 증가 항목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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