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제5의 메이저’ 더 플레이어스 마지막 기회 살릴까… ‘코로나19 특별연장’으로 올해까지 자격

2025-02-20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앞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까.

골프황제 우즈의 시즌 첫 출전이 언제가 될지 많은 팬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올해까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잭슨빌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온’은 20일 “타이거 우즈가 49세에 TPC 소그래스의 스타디움 코스를 다시 한 번 돌고 싶다면,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최근 3년간 10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은 우즈가 이 대회 출전자격을 확보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 매체는 “우즈는 2019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부여된 5년간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자격이 지난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PGA 투어가 2021년에 NCAA(전미 대학체육협회)와 유사한 결정을 내려 2019년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들에게 ‘코로나19 특별 연장’을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라운드만 열리고 취소됨에 따라 해당년도를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5년간 출전자격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즈는 올해까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2019년 US오픈 우승자인 게리 우들랜드(미국)도 이 규정에 따라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게 됐다.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 오픈 채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미 최근 메이저대회 우승 또는 세계랭킹을 통해 출전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켑카는 LIV골프로 이적했기에 PGA투어가 주관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수 없다.

우즈가 다음달 13일 개막하는 2025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려면 6일 전인 7일까지 출전 신청을 해야 한다. 그는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0위를 차지한 이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가의사를 발표했다가 며칠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아직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 중”이라고 철회했다. 이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일에 현장을 방문해 CBS 중계부스에서 30분간 진행자들과 대화하는 중에 “아직 골프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당분간은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 PGA투어 복귀전으로 2022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선택했고 이후 3년 연속 출전해 왔다. 올해도 마스터스 출전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그에 앞서 워밍업 대회가 필요하다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3.6~9),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즈는 플로리다주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8차례나 우승했고,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18차례 출전해 두 번 우승했고 한 번도 컷탈락 하지 않았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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