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보자” AL MVP 애런 저지, WBC 출전 의사 밝혀 “꽤 재미있을 것 같다”

2025-02-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던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6년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는 20일 저지가 WBC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저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꽤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WBC가 열리는) 그 시점에서 내 커리어를 봤을 때 여전히 나를 원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폭스스포츠는 “WBC 로스터는 내년 2월이 되어야 확정된다”며 “저지가 WBC에 참여하기로 동의한다면 그의 첫 국제 대회 참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나라를 대표하는 건 멋진 일”이라는 저지는 지난 WBC 대회를 떠올렸다.

미국은 2023년 열린 WBC에서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대표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아직도 회자된다. 미국 대표팀에게는 큰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저지는 “우리는 반드시 우승해야한다”라며 “두고보자”라고 거듭 말했다.

지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이유도 밝혔다. 저지는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소속팀인 양키스에서 팀 분위기를 잡는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저지는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9년 3억6000만 달러라는 조건에 양키스에 잔류했다. 팀의 주장도 맡았기에 이래저래 동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했다.

‘폭스스포츠’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고 미국 대표팀은 저지를 라인업에 포함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팀은 우승을 되찾고, 일본과의 우승 횟수의 격차를 줄여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3차례나 WBC에서 우승했고 미국은 2017년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매체는 “지난 대회처럼 스타 선수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면 메이저리그 전체에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