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으로 새 출발…“리그 최초 직함, 새 방향성 제시하게 돼 설레”

2024-12-27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추신수(42)가 SSG의 ‘구단주 보좌역’으로 새 출발 한다.

SSG는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주 보좌역은 이전까지 리그에 없던 보직으로, 일종의 어드바이저 개념이다.

SSG는 “추신수가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 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며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1군 뎁스를 강화시켜 SSG가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육성총괄로서도 이바지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정용진 구단주와 소통하며 구단 및 선수단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세대교체 중인 구단의 육성총괄을 맡아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

추신수 보좌역은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번 SSG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직행했다.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딘 끝에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0년까지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OPS 0.824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021년 SSG 유니폼을 입고 30대 후반의 나이에 KBO리그에 데뷔했다.

4년간 439경기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51도루 OPS 0.812의 성적을 남겼다. 전성기 기량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출루 능력은 여전했다. KBO 통산 출루율은 0.424다.

2022년엔 SSG를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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