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게 걷는 법 가르치는 김영선

2025-09-03

“걷되, 바르게 걸어야 건강해요”

“갑상샘암, 무릎 연골 파열, 허리 협착, 오형 다리,

무지외반, 부정맥 등 종합병동이었어요.

40대 후반인 2012년부터 대학을 다니며 한방건강학을 공부했어요.

내 몸 좋아지게 하려는 생각에 걷기 시작한 건 2013년이고요.

걷기에 죽자사자 매달렸는데 오히려 여기저기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아픈 모든 것이 바르지 않은 자세 때문이란 걸 알았죠.

우리 몸은 수백 개의 뼈가 관절로 연결돼 조립돼 있어요.

이 상태에서 어디 한 곳만 삐뚤어져도 온몸에 영향을 주게 마련입니다.

결국 바르지 않은 걸음이 관절을 마모시키고, 혈류를 막아 아팠던 거예요.”

이는 한국치유워킹협회 김영선 회장이 바르게 걷는 법 알리기에 나선 이유다.

자신이 아파봤기 때문에, 그걸 극복하면서 얻는 확신이 있기에,

그는 다른 이를 가르치는 일에 나선 게다.

2023년 한국치유워킹협회 창립 및 치유 워킹 교육,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강릉지회장, 교학부장으로서 걷기 지도사 양성,

강릉원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활동 등이 가르치는 일의 핵심이다.

“가르쳐 보면 자세가 바른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다 문제지만, 특히 남자분들 자세가 문제였어요.

군인들의 바른 자세라는 차렷부터 잘못 끼운 단추인 거죠.

가슴 딱 들고, 어깨 뒤로 젖히고, 턱을 살짝 들고,

손 주먹 쥐고 경직된 자세가 바로 차렷이죠.

이 차렷, 과연 바른 자세인가요? 멋있는 자세이지 바른 자세는 아니죠.

더구나 이러고 앞으로 걸으니 온몸이 아픈 것이고요.

귓불부터 어깨, 허리, 엉덩이, 다리까지 바르게 정렬해야 바른 자세입니다.

익숙지 않은 자세이니 불편할 테지만, 이 불편함 속에 진실이 있어요.”

사실 지자체마다 걷는 길을 만들고, 그 길엔 걷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김 회장은 이런 상황을 반기는 반면, 아쉬움 또한 토로한다.

“이렇듯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데 제대로 걷는 사람이 드물어요.

길만 만들 게 아니라 제대로 걷는 법까지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야죠.”

※ The Joongang Plus ‘권혁재 의 더사람 +’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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