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술로 세계 매료”... APEC 경주 경제전시회, 준비 막바지

2025-10-14

대한민국 기술력의 집약체, ‘K-테크 쇼케이스’ 개막 임박

APEC 정상회의 연계 경제 효과만 7.4조원… 지역 산업 전환도 기대

국제행사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북 경주에서, 대한민국 기술력과 산업 역량을 한데 모은 대규모 경제 콘텐츠가 막바지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경북도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 공간에 500평 규모의 파빌리온 돔을 설치하고, ‘K-테크 쇼케이스’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삼성, LG,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10곳 내외가 참가한다. 이들은 모빌리티, 인공지능, 메타버스, 바이오·헬스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시연하며 글로벌 CEO 및 바이어들에게 대한민국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한국이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구성된 경제전시장은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상과 경북 대표 산업인 이차전지, 철강, 반도체, 방위산업 등도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 웹툰, 드라마, 캐릭터 등 K-콘텐츠 산업도 소개되며, 지역 기반의 강소기업 30여 곳이 참여하는 첨단미래산업관도 별도로 운영된다. 전시장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본 행사 이후에도 11월 23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도는 이번 APEC을 계기로 지역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도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업설명회(IR), 일대일 상담회, 투자 유치 업무협약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동시에 추진된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우수 중견·중소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K-라운지’ 등 전용 공간도 마련된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컨설팅이 공동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번 APEC 경주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는 약 7조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소비 촉진 등의 직접효과는 약 3조3천억 원, 중·장기적 사회경제적 편익은 약 4조1천억 원으로 분석됐으며, 고용 유발 효과도 2만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도는 전시장과 주요 회의장인 경주예술의전당 개보수를 비롯해 문화관광 프로그램, 교통, 산업 시찰, 특별공연 등 46개 지원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기술기업과 강소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PEC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의 플랫폼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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