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연천군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공동 개최 추진

2025-10-14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린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공동 개최 추진 현장 설명회’에서 경기도와 연천군이 협력해 2029년 세계 구석기 엑스포를 공동 개최할 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연천군수가 유치 의향서를 경기도에 제출했고, 기획재정부에 신청하여 승인을 받겠다”며, "연천을 관광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연천은 지붕이 없는 박물관”이라는 김덕현 연천군수의 말을 인용하며, 엑스포를 통해 연천의 관광 인프라를 확장하고, 수십만,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인구와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는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행사로, 대한민국의 가치를 세계사적으로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는 연천 전곡리 유적을 중심으로 구석기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평화·문화·생태적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세계적인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연천군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구석기 문화의 세계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엑스포는 ‘손안의 혁명, 미래를 깨우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관, 전시체험관, 산업관, 국제학술대회, 공연 및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엑스포의 기본계획 수립과 실무를 지원하며,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돕기로 했다.

또한, 도는 엑스포 개최가 연천군을 비롯한 경기 북부의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는 국고 지원을 받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심사를 거쳐야 하며, 그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올 예정이다.

연천군은 엑스포 공동 개최 의향서를 경기도에 전달했고, 김동연 지사는 이를 수용했다. 경기도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예산·인력·홍보 등의 실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명회를 마친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북부야생동물구조센터(연천군 전곡읍)를 방문하여, 2021년 개소 이후 연간 2,200여 건의 구조 및 치료 업무를 수행하는 센터의 역할을 점검했다.

또한, 센터는 2022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대상 생태보전 교육을 운영하며 연간 6,4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와 연천군의 협력으로 추진되는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는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연천과 경기 북부 지역의 문화·관광 발전이 크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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