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김영옥, 손주에 유언 남겼다 "저승강에 발담궈..받아들이길" 뭉클

2025-02-14

[OSEN=김나연 기자] 원로배우 김영옥이 손주에게 미리 유언을 전한 사실을 털어놔 뭉클함을 안겼다.

14일 노주현 유튜브 채널에는 "김영옥과 만남+노주현 또 다른 반려견 똑순이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노주현은 반려견 똑순이와 동물병원을 다녀온 뒤 김영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옥은 "그래도 화장했다. 그냥 눈하고 입술 조금 바르고 나간다. 안하고 나가면 꼭 '어디 아프세요? '이런다. 루주라도 발라야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노주현은 "일한다는게 좋지 않나. 제가 볼때는 지금 몇분 계시잖아 건강하게 일하시는 분들. 참 잘 하시는것 같다. 근데 우리 남성들은 거기에 비해서 건강관리가 조금 모자라는 것 같다"고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김영옥은 "건강은 괜찮지?"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노주현은 "괜찮다"고 답했다. 김영옥은 "건강 관리가 아니라 관리 하려고 해도 안되는거 있다. 남자들이 조금 먼저 그렇게 힘들어하고 그래도 신구선생님 이순재 선생님 여태까지 일하시잖아 대단한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 두분이 모범생이었다. 내가 보기에는. 같이 일하잖아? 자기도 완벽주의자지만 대사 그렇게 잘 외워서 하는 남자들은 독보적인 존재들이다 그 두분이. 같이 해봤으니까 알지 않나. 잘 틀리지도 않고 그 노인네 되도록 하는게. 여자들도 마찬가지다. 그거 못하면 그래서 못 나올수도 있고 그렇다. 솔직히 말해서"라고 세월의 흐름을 전했다.

특히 이날은 가수 송대관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날이기도 했다. 김영옥은 "아침에 (봤다)"며 "놀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니어 동료들이 떠나는 뉴스 들으시면 어떠냐"는 이야기에 "앞서거니 뒷서거니지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내가 손주한테 그 애기했다. 할머니는 이제 정말 저승강에 발 담그고 있는 시절인데 거짓말은 아니잖니? 근데 그렇다고 내가 죽음을 얘기하면 아무렇지도 않진 않다. 지금도 아쉽고 '내가 죽어?' 그러고 가슴 두근거리고 놀라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런건 늘 이렇게 크게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듯이 조금 얘기했다. 유언을 했네. 이녀석이 조금 어리니까. 스물일곱이고 만으로 스물 여섯이다"라고 죽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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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주현 유튜브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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