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궁궁통1
“평상심이 도(道)다”
다들
한 번쯤 들어온
말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화를
내지도 말고,
짜증도
내지 말고,
너무 기뻐서
흥분하지도 말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조용하고 잔잔한 상태.

사람들은
그걸
‘평상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상심이 도다, 라고
말하면
차분한 마음 상태를
가져라.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해석은
이 말에 대한
잘못된 해석입니다.
왜냐고요?
평상심이 도다, 라는
말에는
훨씬
더 크고,
더 깊은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궁궁통2
1200년 전,
중국에는
‘마조(馬祖)’라는
걸출한 선사가
있었습니다.
“평상심이 도다.”
이 선구(禪句)도
마조 선사가 던진
말입니다.
하루는
마조 선사가
제자인 백장과 함께
해 저무는
강기슭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때,
들오리 떼가
노을 진
서쪽 하늘로
줄지어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끼룩, 끼룩
하면서 말입니다.
마조 선사가
백장에게 물었습니다.
“저게 무슨 소리냐?”
백장이 답했습니다.
“들오리 떼
울음소리입니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산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조 선사가 물었습니다.
“아까 그
들오리 떼 울음소리가
어디로 갔느냐?”
“멀리 서쪽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마조 선사는
백장의 코를 잡고
세게 비틀었습니다.
“아얏!”
아픈 나머지,
백장은
소리쳤습니다.
그걸 본
마조는
호통을 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이놈아.
멀리 날아갔다더니
여기 있지 않으냐?”
#궁궁통3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만 보면
마조 선사는
괴팍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일화에는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에 서 있는
양자역학의
결론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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