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하늘에서 받는 택배'...드론 이착륙 아파트 건설중인 중국

2024-12-12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에서의 배송 수요가 저고도 드론으로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광저우(廣州), 홍콩 등 지역의 저고도 산업은 관련 정책에 힘입어 몸집을 키우며 대만구 융합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산업 규모별로 보면 선전, 광저우, 주하이 등 3대 '저고도 경제 집결구'는 이미 형성된 상태다.

그중 선전은 다장촹신(DJI·大疆創新), 다오퉁즈넝(AUTEL·道通智能) 등 기업을 필두로 1700여 개 관련 기업을 불러모았다. 광저우는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와 비행자동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이항(Ehang·億航智能) 등 여러 유명 드론 제조사가 포진해 있다. 주하이는 비행기 제조와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두루 포함한 완성형 항공 산업망을 구축했다.

드론 관련 기업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광저우 황푸(黃埔)구에 둥지를 튼 eVTOL 제조사 이항의 경우 올 들어 중국 국내외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장위타오(蔣瑜濤) 이항 부총재는 "주력 사업을 공중 관광에서 시작해 점차 공중 택시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특송기업 순펑(順豊·SF) 산하의 화물 드론 회사 펑이(豐翼)드론의 쩌우펑(鄒鵬) 브랜드 총감은 "주하이~선전, 선전~중산(中山) 항로는 최근 수년간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도시 간 비행 배송' 서비스 중 일부"라며 "주장(珠江) 양안의 즉시 물류 수요를 드론으로 연결해 공급망의 시간과 효율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광저우는 올해 4월 의료 항공노선을 개통했다. 드론은 주장을 넘나들며 광저우국제바이오섬의 의학실험실로 의료 검사용 샘플을 실어 나른다. 항공노선 개통 이후 배송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검사 효율을 높였다.

밀크티도 배송에도 드론이 활약이 엿보인다. 선전 푸톈(福田) 통상구는 선전과 홍콩 사이 가장 바쁜 통상구 중 하나다. 이곳에 최근 드론 배송 전용 항로가 개설되면서 핫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 홍콩 시민은 "세관 심사 전 스마트폰으로 밀크티를 주문했더니 심사 후에 이미 음료가 도착해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메이퇀(美團) 드론 공공사업 측은 홍콩 지형이 산과 바다 등으로 매우 복잡해 도로 배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론이 효과적인 문제 해결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홍콩 특별행정구(특구)는 10월 '저고도 경제 발전 TF팀'을 꾸려 행동계획을 세우는 등 관련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계획에 따라 홍콩은 내년 초 '규제 샌드박스'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초기 단계엔 드론 화물 운송으로 시작해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고도 비행 분야를 향한 대만구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연초 선전과 주하이를 오가는 첫 eVTOL과 헬리콥터의 시범 비행 이후 주하이는 드론 배송이 가능한 스마트 아파트 단지 화파주하이완(華發珠海灣)을 건설 중이다.

황펑빈(黃鳳彬) 화파주식회사 수석 설계관은 "각 가구에 초대형 드론 발코니를 설치하고 단지 내에 드론 이착륙장을 둘 것"이라며 "정밀 위치 기술을 기반으로 '문 앞' 배송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