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보수 성향의 맥도날드 주주들은 회사가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으로 편입할 것을 요구했지만, 맥도날드는 해당 제안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보수 성향 싱크탱크이자 맥도날드의 주주인 전국공공정책센터(National Center for Public Policy)는 맥도날드에 보내 ㄴ서한에서 비트코인을 회사의 자산으로 축적하는 방안을 촉구했다.
단체는 제안서에서 "전 CFO이자 전 사장인 해리 소네본(Harry Sonneborn)의 발언처럼,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파는 '부동산 회사'로 간주된다. 부동산은 현금이나 채권보다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지만, 비트코인만큼의 장기적 상승 잠재력이나 유동성을 갖추고 있지 않다"라며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포함시키고 있는데, 맥도날드가 이를 따르지 않는다면, 과거 선도적 위치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주주들의 제안에 대응해 다가오는 5월 주주총회에서 해당 비트코인 제안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그에 따른 제재가 없는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전 확인을 요청했다.
SEC는 맥도날드가 해당 제안을 무시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28일 답변서에서 SEC는 "회사가 해당 제안을 배제할 수 있다는 귀사의 입장에 일정 부분 근거가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당 제안은 회사의 일반적인 사업 운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회사가 이 제안을 주주총회 위임장 자료에서 생략하더라도 SEC는 별도의 제재 조치를 권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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