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첨단소재 부문 매출이 감소하자 롯데케미칼은 주우현 전무를 새 수장으로 교체했다. 조직 쇄신을 통해 침체된 사업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케미칼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첨단소재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4조949억 원) 대비 3.4% 감소한 3조9561억 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앞서 2020년 4조2317억 원에서 2021년 6조243억 원으로 확대된 뒤 2023년 5조408억 원까지 감소했다. 2024년에 잠시 반등해 5조4713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요 제품은 ABS(매출 비중 36.6%)와 PC(37.1%)다. ABS는 자동차 외장재, 완구, 가전·전자기기, PC는 렌즈, 모바일 부품, 헤드램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다.
최근 시장에서는 두 제품 모두 가격 하락과 판매 감소가 동시에 진행됐다. ABS는 전방 산업 수요 감소에 중국 등에서 저가 물량이 유입되며 공급 과잉이 심화됐다. PC 역시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미국 상호 관세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 부문 대표이사를 주우현 첨단소재 경영지원본부장 전무로 교체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인사를 비상경영 체제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과 거버넌스 정비를 위한 인적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주우현 전무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과정을 거쳐 호남석유(현 롯데케미칼) 입사, 롯데정밀화학 경영본부장,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그리고 첨단소재 경영지원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롯데 정통 화학맨이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 회복과 전략적 운영이 주 전무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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