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에이스 게릿 콜(35)이 팔꿈치 수술을 권고받았다.
워싱턴 전 단장이자 디애슬레틱 컬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소식통에 따르면, 콜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 진단을 확정하기 위한 2차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스데이도 이날 부상으로 이탈한 콜에 대해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의 의견을 전했다. 캐시먼 단장은 “최선을 희망하나, 최악의 상황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양키스 구단도 콜의 팔꿈치 수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콜은 지난 7일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서 2⅔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홈런을 2방이나 맞는 등 구위 저하가 두드러졌다.
이후 콜은 오른쪽 팔꿈치 이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콜은 지난해에도 똑같은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수술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콜은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 지난해 단 17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콜의 팔꿈치 문제는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한 후유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콜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장기 이탈하게 될 경우, 30대 중반인 콜의 선수 생활 자체가 끝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콜은 메이저리그 통산 153승 80패 평균자책 3.18, 2251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의 올 시즌 계획에도 심각한 차질이 생긴다.
콜은 양키스와 2019년 12월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는데, 5년째인 지난 시즌 뒤 옵트아웃으로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 콜은 지난해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남은 4년 1억 4400만 달러를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