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은 안타를 계속 못 치고,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계속 지고 있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친 후 교체됐다.
MLB 복귀 후 이날까지 5차례 출전(선발은 3차례)해 6타수 무안타 3볼넷으로 안타 하나 못 치고 있는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0.559(17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돼도 할 말이 없는 타격 성적이다.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대주자로만 나섰던 배지환은 이날 선발 명단에 올랐으나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2회초 2사 2, 3루의 득점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워싱턴 좌완 선발투수 브래드 로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4회초 2사 후에는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달런 크루스의 호수비에 걸렸다.
팀이 3-2로 앞선 7회초 배지환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알렉산더 카나리오와 교체돼 물러나고 말았다.
배지환이 빠진 후인 7회말 피츠버그는 대거 4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9회초 2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결국 5-6으로 아쉽게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전적 64승 84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워싱턴은 피츠버그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나 61승 86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