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개봉 첫 주말이자 삼일절 연휴 동안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1~3일 사흘간 104만8000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키 17’은 개봉일인 지난달 28일 24만8000여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다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달 1일에는 35만6000여명, 2일 37만6000여명, 3일 31만6000여명을 모아 연휴 기간 내내 30만명대 관객 수를 유지했다.
‘미키 17’의 누적 관객 수는 130만2000여명이다.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미키 17’은 얼음 행성 개척에 투입돼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다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복제인간 미키(로버트 패틴슨)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한편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는 삼일절 연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는 오컬트 애니메이션 ‘퇴마록’, 4위는 김혜영 감독의 독립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 ‘힘내라 대한민국’은 7위에 자리했다. 이 영화는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후 총 누적관객 3만3000여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