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은 늘 냉장고 속에 있다. 그것이 늘 말라비틀어져 있어서 문제다. 최근에 화제가 된 ‘당근 라페’를 제외하곤 당근은 어디까지나 음식의 부재료로 쓰였기 때문이다. 당근 온전히 잘 보관하며 먹을 방법은?
국내산의 상징, 흙당근은 꼭 꼼꼼히 씻어야 할까? 어차피 요리할 때는 대부분 껍질을 벗기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당근 표면에 보이지 않는 먼지, 잔류 농약, 박테리아 등 유해 미생물이 있을 수 있어 노로바이러스 같은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모든 농산물은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당근을 올바르게 씻는 방법
당근을 씻을 때는 흐르는 찬물에 헹구면서 껍질을 벗기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당근 표면에 균열이나 흠집이 확인한 후 해당 부위를 제거해야 한다. 필러(껍질 벗기는 도구)를 사용한 후에는 필러도 깨끗이 헹궈야 박테리아가 당근 사이에서 교차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비누, 세제, 상업용 농산물 세척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들이 잔류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철저하게 세척하고 싶다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활용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 : 찬물 2컵당 베이킹소다 1티스푼을 섞어 당근을 담근다.
식초 : 백식초와 물을 1:3으로 섞어 당근을 담궈 세척한다.
당근 올바른 보관법
당근은 사용하기 직전까지 씻지 않는 것이 좋다. 당근을 씻으면 잔여 수분으로 인해 더 빠르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보관법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의 채소칸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당근을 종이 타월로 감싸 비닐봉지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습기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런 당근, 먹지 마세요!
당근이 건조해져 겉이 마른 정도는 먹을 수 있으나 표면이 끈적거리거나, 지나치게 부드럽거나, 변색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면서 갈라지기 시작하면 더 이상 신선하지 않은 상태다. 먹기 의심스러운 상태라면 버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