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각!’ 모란트-탐슨 디스전, 케년 마틴의 심리 분석 “센 척하는 모습일 뿐”

2025-11-26

[점프볼=최창환 기자] “센 척, 싸우고 싶은 척하는 모습일 뿐이다.” 케년 마틴이 최근 NBA를 달궜던 ‘디스전’에 대한 견해를 남겼다.

마틴은 26일(한국시간) 길버트 아레나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길스 아레나’에 출연, 자 모란트(멤피스)와 클레이 탐슨(댈러스)의 디스전을 돌아봤다.

모란트, 탐슨은 23일 맞대결이 끝난 직후 신경전을 벌였다. 발단은 모란트의 돌발 행동에서 비롯됐다. 사복 차림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모란트는 경기 종료 직후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던 캠 스펜서에게 다가갔다. 인사를 나눈 후 “여기서 누가 최고의 슈터였는지 말해 봐. 골든스테이트 출신 그 녀석은 아니었어”라며 탐슨을 저격했다.

뿐만 아니다. 모란트와 탐슨은 방송사 인터뷰가 끝난 후 충돌했고, 모란트는 삿대질과 함께 비속어로 “넌 이제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말을 던졌다. 탐슨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언행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혈투를 치른 경험까지 있는 탐슨으로선 언짢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탐슨은 멤피스 지역 언론 ‘커머셜 어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정을 드러냈다. “수다쟁이 때문에 너무 짜증 났다. 그들은 이전에도 더티 플레이를 했다. 2022 플레이오프로 기억한다. 더러운 태클 때문에 동료가 팔꿈치를 다쳤다. 신인(게리 페이튼 2세)에게 그렇게 위험한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모란트는 참 재밌는 녀석이다. 책임지지 않는 성격인데 항상 말이 많다. 다음 기회에 또 얘기하겠다”라며 맞불을 놓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마틴은 모란트를 질책했다. 나아가 모란트의 심리까지 분석(?)했다. “모란트가 언제부터 그렇게 강하게 대응했었나”라며 운을 뗀 마틴은 “정말 상대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왜 팔을 쭉 뻗지 않았을까. 왜 팔꿈치를 굽히며 삿대질을 한 걸까. 센 척, 싸우고 싶은 척하는 모습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틴은 2000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에 지명됐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제이슨 키드와 함께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덴버 너게츠-LA 클리퍼스-뉴욕 닉스-밀워키 벅스 등을 거쳐 2015년 은퇴했다. 농구 DNA를 물려받은 아들 케년 마틴 주니어도 지난 시즌까지 유타 재즈에서 뛴 바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풀코트패스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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