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황준국 주유엔대사는 26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및 안보 유지를 의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북한은 군사적, 정치적 및 경제적 지원 대가로 자국민을 희생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뿐만 아니라 북한 병사와 그 가족들에게도 심각한 고통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로로 잡힌 북한 병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훈련 파견'이라는 거짓 설명을 듣고 전쟁에 투입됐으며, 북한 당국은 가족들에게 전사 증명서를 발급한 후에야 파병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심지어 비밀 유지 서약서까지 강요하는 등 북한의 인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 대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완전한 이행 의사를 재확인한 것과 관련, "이러한 움직임은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 협력이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사는 "이는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면서 유엔 회원국들이 이 같은 불법 군사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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