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테라사이언스의 소액주주연대는 “회생 신청 만이 테라사이언스의 경영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달 초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재신청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회생 신청을 통해 현재까지 드러난 현 경영진의 비리, 범죄사실 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우발 채무들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 경영진이 상장 폐지 추진으로 일관하는 것으로 비춰져, 주권 거래정지와 현재의 재정적 파탄의 원인이 현 경영진의 재산 유용이나 은닉 등 부실 경영에 기인하는바, 이들을 통한 경영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마지막 희망으로 회생 절차를 통해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테라사이언스의 각자 대표이사 지서현, 이재성씨를 대상으로 제기한 이번 소장에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34조’에서 정하는 회생절차 개시신청 사유를 법적인 근거로, 소액주주연대는 회사의 파산이 우려돼 현재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영진의 횡령과 회사 자산의 사적 유용 등을 시의적절하게 막으며, 경영 정상화에 나서게 됐다고 소의 취지를 전했다.
지난 6월 회생 신청 때보다 회사의 경영악화가 심화했음을 재판부에 어필하고 회생 절차를 통해 드러난 우발채무를 통한 현 경영진의 배임, 횡령 혐의와 테라사이언스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해 회생절차 개시 회생 결정에 의한 기업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 소액주주연대의 입장이다.
현 경영진이 회사의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하지 못하도록 법인 회생 결정 이전에 먼저 회사의 자산 보전처분 결정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려줄 것을 함께 청원했다. 드러나지 않은 우발채무를 확인하고 재감 신청을 통해 외부 감사를 받아, 정상적으로 경영 활동이 가능한 건전한 대주주로 변경하고 이사진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소액주주연대는 전체 상장 주식 가운데 지분율 17%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8월 27일에 최대주주가 씨디에스홀딩스에서 예전 사주인 권순백씨(274만8,129주·2.87%)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올해 4월 8일 2023년도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2025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되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