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100마일 빅리그선 안통해”···오래 관찰한 미 스카우트 “플랫한 볼, ML선 어림없어”

2025-01-21

“사사키의 100마일은 미국에선 통하지 않을걸?”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군 사사키 로키(24)가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도전한다. 이제 시선은 시속 160㎞를 찍는 일본 괴물투수가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강력한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스플리터에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에게 전수받은 슬라이더까지 장착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예상 반대편엔 내구성이 약한 몸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번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사사키의 100마일 직구가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ESPN은 20일 ‘다저스가 2025년 사사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제하의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사사키 사가’에 대한 정리와 전반적인 평가 등을 종합한 기사에서 가장 눈길이 끄는 대목은 스카우트의 비관적인 예상이다.

ESPN은 사사키를 오래 관찰한 한 스카우트가 그의 구속 저하와 패스트볼의 상대적으로 높은 피안타율 등을 거론하며 빅리그에서는 통하기 쉽지 않다는 예상을 비중있게 전했다. 이 매체는 “사사키는 2024년 평균자책 2.35에 타자의 29%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2.4㎞ 가량 하락했다”면서 “어깨 피로와 투구 실험 등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더 큰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지만 피안타율이 3할2리로 꽤 높다. 통할 땐 타자를 삼진으로 윽박지르지만 맞을땐 안타로 연결될 확률이 높았다.

이 스카우트는 “그의 패스트볼은 일부 사람들에게 플랫하다고 묘사된다. 그는 타자들이 높은 속도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에서는 잘 해낼 수 있을지 몰라도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렇지 않다. 빅리그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출 것이다. 200마일을 던져도 그들은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언제나 약점으로 지적되는 내구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사사키의 선수 생활 내내 변함없는 점은, 그가 아무리 훌륭하고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처럼 보일지라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이 흔히 보는 수준의 업무 부하를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내구성이 떨어져 이닝 소화능력이 부족하고 부상 우려가 있는 점을 지적했다.

시속 165㎞의 강속구에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 환상을 품을 만한 기록에 가려진 그의 실체는 빅리그 성공이 쉽지만은 않다는 예상이다. 사사키가 데뷔 시즌 우려와 기대 속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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